치아교정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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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만 같으면, 같은 수준의 치료 아닌가요? 같은 서울대 교정과(의사 약력)면, 같은 수준의 치료 아닌가요?

본문

본 저작물의 무단 이용시 저작권법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습니다. 



   앞서, 치료계획이 같다고 치료결과가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봤는데요,
  장치에 관해서도 비슷한 오해가 있죠. 바로 ‘교정기 종류(메탈/ 세라믹/ 클리피씨/ 데이몬 등)가 같으면, 똑같은 수준의 치료다’라는 오해입니다.

  사실 교정장치 종류는, 여러분이 아시는 위의 4가지가 전부가 아닙니다.
  ‘메탈’과 ‘세라믹’ 장치만도 각각 그 안에 수십 수백 종류가 있고, 자가 결찰 장치(클리피 시리즈, 데이몬 시리즈, 스마트클립 시리즈, 엠파워 시리즈 등등)도 또 수십 종류의 제품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제품 안에서도 몇가지의 subdivision, line, prescription들이 나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도, 올해도, 해마다 수많은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즉, 장치 종류는, 교정과전문의도 다 알 수 없을만큼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런데 왜 많은 환자분들이, ‘교정기 종류는 4가지에 불과하고, 이 4가지 중에 메탈, 세라믹은 보급형 치료이고, 자가결찰(클리피씨, 데이몬)은 고급 치료이다’라고 생각하게 된걸까요?
  즉, 왜 많은 환자분들이 ‘장치종류 별로 교정치료의 등급(질)이 결정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게 된걸까요?

  그 이유는, 지난 오랜 세월동안, 저가형 진료를 앞세우는 상업형 교정치과들이 [장치종류 + 진료비]의 2가지 키워드만을 내세운 광고를 대량으로 지속 방출 했었기 때문입니다. 광고판에 그저 장치종류와 그에 따른 금액만 큼지막하게 써놓은 광고이죠. 이는 은연 중에, 환자들로 하여금 [교정치료비용은 단지 장치종류에 의해 결정된다 = 교정치료수준은 단지 장치종류에 의해 결정된다 = 똑같은 장치면, 똑같은 수준의 교정치료다] 라는 잘못된 연상과정을 유발합니다. 장치종류만 같으면, 마치 공산품처럼 똑같은 제품(똑같은 교정치료)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는 것이죠. ‘싼 장치로 하면 어느 병원에서 하든 똑같이 수준낮은 치료이고, 비싼 장치로 하면 어느 병원에서 하든 수준높은 치료이다’라는..
  ‘그러므로, 장치종류만 똑같으면 교정치료비를 싸게 할수록 현명한 것이다’라는..

  그러나 장치는, 교정과 의사가 이용하는 하나의 도구이자 수단일 뿐, 교정치료의 수준을 결정하는 main factor가 아닙니다.
  교정과 의사가 쓰는 장치(교정기=bracket)는, 성형외과의사가 쓰는 메스(칼=scalpel), 미용사가 쓰는 가위, 변호사가 쓰는 펜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같은 제품의 칼을 쓴다고해서, 같은 성형수술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듯, 같은 교정기를 쓴다고 같은 교정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변호사가 같은 노트북이나 같은 볼펜을 쓴다고 해서, 같은 재판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님과 마찬가지죠.
  치료결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쓰인 도구의 종류가 아니라, 술자(의사)의 임상능력(매 내원시마다의 무수한 판단과 치료)입니다.

  치료결과는, 의사의 임상능력, 치료컨셉, 병원의 시스템(전문과목 협진 여부 등; 3번문항 참고) 등 여러가지 변수들이 복합되어 결정되는데, 그 가운데 장치 종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미미합니다. 장치종류가 전체 치료결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0 이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나마도, 현재 많이 쓰이고 있는 대표적인 몇가지 장치들끼리는 그 차이가 더더욱 적습니다.
  장치 종류들 가운데 그나마 약간이라도 의미있는 차이는, 전통적인 교정기(여러분이 흔히 ‘메탈/세라믹’이라 부르는)자가결찰 교정기(데이몬, 클리피씨, 엠파워, 스마트클립 등) 사이에서 나타납니다.
  자가결찰 교정기는, 비교적 신식의 장치로서, 전통적인 교정기에 비해 치아이동 속도가 약간 빠르고, 철사의 제거나 삽입을 빠르게 할 수 있어 의사 및 치위생사들이 추가적인 세부 작업을 더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줍니다. 예를 들어, 알기 쉽게 미용실로 비유하자면, 정해진 30분의 미용시간 안에, 자가결찰 교정기는 5분 안에 샴푸를 마치고 나머지 시간을 본격적인 컷/펌 작업에 할애한다면, 전통적인 교정기는 15분 동안 샴푸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전통적인 교정기로는, 보다 디테일한 작업을 할 시간여유가 없으므로, 자가결찰 교정기에 비해 수준낮은 치료결과가 나오겠죠. 전통적인 교정기는 단가가 낮기 때문에, 환자회전율이 중요한 저가 치료를 하는 상업형 치과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장치에 있어 또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가짜 교정기입니다. 교정기도 가품이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요. 옷이나 장신구야, 가짜여도 몸에 특별히 유해할 바는 없지만, 가짜 교정기는 치아건강과 턱관절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며, 다시 제대로된 장치를 붙이고 재교정을 하지 않는한 그 가짜 장치로는 아무리 유능한 의사도 망가진 치축을 수습할 수없게 됩니다. ‘가짜 클리피씨’와 같은 장치가 널리 유통 중이며(타치과 교정 중 본원으로 병원을 바꾸고 싶다며 내원하는 환자분들 가운데 종종 발견됩니다), 역시 단가가 정품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저가형 치과들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교정기란게 그냥 철사가 들어갈 네모난 홈만 대강 있으면 될 것 같은데, 가짜 교정기가 왜 위험하다는 건지,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검증된 회사에서 만들어진 정품 교정기는, 공개된 일정한 prescription값(예를 들어, 11번 치아에, 이 회사의 11번 교정기가 붙었을 때, 022*028규격의 wire를 삽입하면, 이 치아를 3차원적으로 x축/y축/z축에서 어떤 위치와 어떤 각도로 이동시키게 되는지)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회사들은 이러한 공개된 prescription값을 계속 정확히 지켜가며 제품을 생산하지만, 출처를 알 수 없는 공장에서 겉모양만 흉내내어 만들어지는 가품 교정기는, 겉보기엔 비슷한 장치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부의 이러한 prescription값은 아예 설계·설정 조차 하지 않을 뿐더러, 이 수치를 정확하고 일정하게 재현하여 제작할 수 있는 수준의 설비도 없는 곳에서 만들어진 장치이기 때문에, 이러한 장치를 치아에 붙이게되면 겉으로 언뜻 보기에는 가지런해보이지만, 실제 뼈 안에서 치아 뿌리 각도는 엉망이 되고, 잇몸뼈의 테두리층에 치아뿌리가 문대지거나, 치아뿌리가 잇몸뼈를 벗어나면서 치아수명에 큰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어떤 종류의 철사를 어떻게 조정하여 넣었을 때 어떤 값의 반응이 나올지 예측불가하기 때문에, 그 어떤 유능한 의사가 진료를 보아도 정상교합을 형성해줄 수가 없습니다(겉보기엔 가지런해보일 수 있지만, 뼈 안에서 치아뿌리들은 모두 엉망이 되어버림). 
  저가형 진료를 하는 대부분의 치과들이 가품을 쓰고 있다는 것은 이미 치과계 공공연한 사실입니다(정품으로는 그러한 저가 진료비를 받게되면, 환자를 볼때마다 적자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유명 저가형 치과들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교정치료를 중단하고 본원에서 이어서 치료받고자 내원하시는 분들을 검사해보면, 육안으로만 보아도 가품임을 알아차릴 정도의 조악한 장치들을 달고 있어, 적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정식 유통사에 연결해드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환자분들의 CT영상을 보면 치아뿌리의 비정상적인 위치와 손상된 치아뿌리(치아 수명)가 흔히 관찰됩니다.

  교정치료는, 핸드폰이나 자동차, 예방주사•두통약•소화제와 같은 공산품이 아니라, 의사라는 전문가 개개인의 임상능력에 따라 전혀 다른 수준의 결과가 얻어지는 복잡한 의료행위입니다.
  똑같은 클리피씨 장치를 쓴 A병원 환자와 B병원 환자의 교합수준은 같지 않으며, 특히 장기적 치아수명/턱관절의 예후는 전혀 다릅니다.

 

 

 

 

  또 한가지, '장치' 이슈와 마찬가지로 많은 환자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는 바가 있는데요.
  바로 ‘의료진 약력이 같다면, 똑같은 교정치료’라는 생각입니다. 

  같은 ‘서울대 교정과’ 출신이면 모두 같은 방식의 치료, 같은 수준의 치료일 것이라는 생각인데요.
  이 역시 [의료진 약력]과 [진료비]의 2개 요소만이 치료의 전부인 것처럼 내세운 광고들이 범람해서, 잘못된 연상작용을 초래하게 된 것입니다.

 

   일단, ‘서울대 교정과’라고 쓰여있다고 해서 실제로 모두 서울대 교정과 출신인 것은 아닙니다 ( [홈페이지-교정치과 선택시 꼭 알아야할 사항들-1번, 11번문항] 참고:   상당히 많은 병원에서 환자들이 오해하게끔 약력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  서울대 치대 학부나 대학원을 졸업했을 뿐, 서울대치과병원 교정과 레지던트를 한게 아님에도, 마치 서울대치과병원 교정과 레지던트를 한 것처럼 쓰여진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가기1   바로가기2      

  여기에서는, 설령 정말 같은 ‘서울대치과병원 치과교정과’ 출신이라 하더라도, 의사마다 치료의 수준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교정치료에 대해 많이 알아보지 않으신 환자분들은, A치과와 B치과의 의료진 약력만 같으면, 더 이상 진료에 관해서는 알아보지 않고, ‘비용’과 같은 진료 외적인 사항만을 고려하여 병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같은 대학병원 출신의 의사들이라고 해서 치료방식이나 치료수준이 모두 비슷한 것이 아닙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과교정과는, 국내외 여러 권위자들의 참여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보니, 레지던트로 재직하면 다양한 권위자들로부터 다양한 최신 이론과 기술을 수련할 수 있는, 그래서 많은 치과대학 졸업생들의 인기 수련처(레지던트로 지원할 병원)인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만큼, 레지던트 수련을 마치고 나가는 의사들은 다양한 방식들 가운데 자신이 선호하는 1-2가지 방식을 굳히고 그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같은 대학병원 수련 출신이라 하더라도 실제로 개원가에서 이들의 치료컨셉이나 중점을 두는 항목, 진료 수준 등은 매우 다양하게 됩니다.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로 재직하고 있을 당시 주안점을 두던 분야 부터 다양합니다.
  안면기형 아동을 주로 봤던 동료가 있는가 하면, 일반 성인환자에서 새로운 미용적 개선방법을 연구했던 동료가 있고, 치열의 큰 이동에 주안점을 두던 동료가 있는가하면, 교합의 세세한 형성에 신경을 쓰는 동료가 있습니다. 문헌고찰과 논문작성, 실험실 연구, 동물실험에 많은 시간을 쏟았던 동료가 있는가하면, 환자 진료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동료도 있습니다.

  대학병원을 나와서도, 점점 의사 간 치료방식과 치료수준의 범위(다양성)는 더 넓어집니다.
  봉직의(페이닥터)로서, 일반진료 대표원장의 병원에 속해서, 본인이 원하는 고가의 재료, 장비과 인력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최소한의 간단한 검사만 하고, 병원의 유지(일반치과 내에서 교정과는, 타 과목들의 적자를 메워야 하는 책임을 지는 과목입니다:    3번 문항 후반부 참고)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회전율을 달성해야 하는 교정과 의사가 있는가하면,
  개원의로서, 본인이 집대성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성하고, 전원 위생사 체제와 상주 교정기공사를 갖추고, 대학병원에서보다도 더 정밀하고 다양한 검사를 시행하고, 첨단의 미용개선과 치밀한 정상교합 형성을 위해 회전율을 개의치 않는 교정과의사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개원의라도, 지역내 치과들의 추세(특히 강남과 같은  레드오션 저수가 지역;   기타, 저수가 상업형 치과들;   사무장 병원들)나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저가의 회전율이 높은 진료를 하기로 스스로 결심한 교정과의사도 있습니다. 수준높은 진료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주변의 저가형 병원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정상적인 치료를 강제 당하는 것이죠.
  의료진 약력이 같은데 비용에 큰 차이가 있다면, 위와 같은 차이들이 반영된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똑같은 [OO대학교치과병원 치과교정과]를 나왔다고 해도, 진료의 수준은 다양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환경적 요인들도 중요하지만, 의사간 차이를 초래하는 또다른 주요 요인은 개인의 성향(완벽주의)입니다.
  교합을 얼마나 치밀하고 정확하게 맞추는지(아니면, 방어적인 선에서 85점 수준으로만 맞추는지/ 또는, 60점 수준으로 맞추고 대신 저가형으로 무수히 많은 환자를 보는지)

 미용결과를 얼마나 첨단의 범위까지 개선시키는지(아니면, 방어적인 수준만 개선시키고 끝내는지/ 또는, 일정 수준의 개선조차도 못 시키는지)

 치료 전•중•후의 검사와 환자의 경조직•연조직에 대한 세부파악이 얼마나 치밀한지, 

 다른 의료(치과 타과목/ 의과의 피부-성형-근육-성장 등)와의 얼마나 치밀한 협진을 통해 최상의 전체결과를 실현하는지 등에서,

의사마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대학병원 치과교정과에서 가르쳐주는 수련 내용 외에, 얼마나 제학문 분야를 많이 공부하고 실제로 밀접하게 접했는지 역시 중요한 차이입니다.  
  도저히 비정상교합(치아건강에 해가 되는 교합)으로 종료되는 것을 두 눈 뜨고 볼 수 없는 성격인지, 아니면 무난한 수준으로 진료하면서 환자분 및 직원들과 easy-going으로(통상 치위생사 스탭들은 완벽주의 원장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업무수준이 너무 높아지고 근무로딩이 너무 커지기 때문이죠) 잘 지내는 것에 더 중요도를 두는 성격인지에 따라, 

  치료의 수준은 달라집니다.   

  이는, 어느 대학병원 어느 과를 나왔느냐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타고난 성향입니다.  

 

 

본 저작물의 무단 이용시 저작권법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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