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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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을 신은 느낌. 턱, 목, 어깨가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느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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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 초반에는 특정 치아 몇 개만 세게 닿거나, 이악물기-이갈이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정 초반에는 겉보기에 치아들이 가지런해지고 있지만, 실제 위-아래 교합은 오히려 치료전보다 더 들떠버리고 교합이 잘 안맞게 되기 때문입니다. 비정상교합에서 정상교합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할까요?   이것이 교정중반, 교정후반에 점점 더 긴밀하게 교합이 맞아가며(수준낮은 교정치료는 이 과정을 생략하여, 평생 더 악화된 들뜬 교합으로 살아가게 됨), 교정 후반이 되어서는 치료전보다 훨씬 좋은 (상당히 완전한) 교합이 되며 특별히 교합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정환자의 5% 정도는 교정후반 심지어는 교정치료 종료 후에도 "꽉 물 때의 느낌이 어색하다/ 좌우 어느 한쪽이 더 깊고 더 세게 물린다 or 잘 안닿는다./ 턱, 목 주변의 느낌이 어색하고 양쪽이 비대칭이다/ 한쪽으로 기운 느낌이다 등”의 어색함·불편감을 호소합니다. 이 분들 조차도, 대부분은 교정치료 종료 3-4년이 지나가면 이러한 느낌들이 거의 사라지거나 적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왜 똑같은 교정치료를 받았는데, 이 5%의 환자분들은 이런 증상을 느끼는 것일까요?
  비단 치의학-교정학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분야의 많은 일반적인 연구들을 보면, 인구집단 양 극단의 5% (표준편차 ±2SD)는 대부분 평균과는 상당히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사실 이 분들(인구의 5%)은,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상황에서 ‘예민하신 편이네요’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 분들입니다. 대부분 본인도, 본인이 예민한 타입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도의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까지의 삶에서 특별히 큰 질환이나 장애나 사고를 겪은 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정치료 종료후 뿐만 아니라, 교정치료 초/중반에도 통증이나 불편감을 타 환자들에 비해 많이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통증이나 불편감, 고유수용감각 등의 역치가 매우 낮으신 분들이죠. 일반적으로 보통의 사람들이 느낄 수 없는 작은 차이(=교정치료와 같은 ‘치아위치’이동으로 맞출 수 없는 수준의 미세한 차이 =28개 치아 전체 보철치료로 맞출 수 있는 수준의 미세한 차이)를 인지해 내는 거죠(이렇게 작은 차이를 인지해내는 것을 '감지능력이 좋다', '다른 사람들보다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신경정신과적 관점에서는 오히려 반대로 보고 있습니다.   '능력'이란, '많이 감지해내는 게' 아니라 '많이 무시해내는 게' 능력이란 겁니다.   즉, 누구나 온몸 구석구석의 감각신경수용기들이 갖가지 온갖 '자극 정보들 input'을 하루종일 포착하여 뇌로 다 전달합니다. '능력'이 좋고 정상적인 뇌는, 그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메인'만 잡아내고 나머지 쓸데없는 정보들이나 알아서 좋을 일이 없는 정보들은 다 무시하고 버립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어떠한 일이나 행동이나 대화에 '집중'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오히려 '능력'이 떨어지고 비정상적인 뇌는, 나머지 쓸데없는 정보들을 무시해내는 기능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도 계속 받아오던 자극임에도, 또는 다른 사람들도 다 받는 자극임에도, 본인만 무시를 하지 못해서 계속 그로인한 불편감을 호소하고 '집중하지 말아야 할 것에 집중'하게 되며, 이는 심지어 악순환을 일으켜 점점 더 '잘못된 것'에 더 심하게 집중하게 됩니다).

  이 분들은 사실 교정치료를 받지 않았어도, 인생의 어느 날엔가 목, 어깨, 턱관절, 허리 등에 좌우 비대칭인 느낌과 불편감, 통증, 어딘가 들뜬 느낌, 어딘가 한쪽이 비어있는 듯한 느낌, 한쪽 팔이나 어깨-날개뼈가 좀더 빠져있는 것과 같은 느낌, 목이나 골반이 돌아간 것 같은 느낌 등을 인지해냅니다(실제로 턱/목/어깨/허리/무릎/발목 등 근골격계에 구조적인 문제가 상당히 있는 경우,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그 불편감이나 차이를 인지하게 되고, 한번 무언가를 인지하고나면 그 다음부터는 그것을 더 예민하게 더 잘 포착하게 됩니다).

  특히 만성 근골격계 질환(목디스크, 어깨질환 등)을 가지고 있거나, 목·어깨 등을 한번 다쳤던 분들(목을 크게 삐었거나, 팔이 안올라간 적이 있다거나)이 많습니다. 아주 큰 사고나 장애를 겪었거나, 여러번 다친 경우는 오히려 근골격계의 '변화'들에 무뎌지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거의 별 질환이나 장애가 없다가 언젠가부터 어떤 부위부터 근골격계 질환이 시작되면서 어떠한 '증상'을 처음으로 포착하게 되면 그 후부터는 상당히 예민하게 비슷한 증상들을 쉽게 포착하게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어깨 좀 펴라”, 무슨 운동 좀 배우려하면 항상 “어깨를 내리세요.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분들도 많고요. 이런 분들은 어렸을 때부터, 또는 수년전부터, 미세한 전신의 비대칭이나 잘못된 자세에 오랫동안 노출되면서, 감작(sensitization)이 되어, 감각이 더 예민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분들은 비정상적인 등/가슴/어깨/목의 상황(디스크탈출로 인한 통증을 회피하기 위한 상황/ 특정근육이 작용하지 못하여 다른 근육들이 지나치게 강화된 상황 등)을 상쇄시키기 위해 해당부위 근육•인대들도 비정상적으로 비대칭적으로 단축되거나 늘어나있는 상태입니다. 즉 비정상을 비정상으로 커버하는 상황이죠. 그러다보면 근육들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아래턱뼈에 부착된 근육들도 좌우 어느 한쪽이 더 단축되 있다든가 하는 비대칭 상황에 빠지게 되고, 결국 아래턱뼈도 미세하게 기존과는 다른 비정상위치(가짜위치)로 틀어져 존재하게 되며, 그 위치에 십수년 굳어지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교정치료로 부정교합이 해소되면서 아래턱뼈가 정상위치(진짜위치)로 회복되게 되면, 턱뼈근육의 변화로부터 다시 나머지 다른 부위들의 근육들까지 연쇄적으로 정상길이와 주행방향으로 돌아가려는 반응이 일어나면서, 여러 부위에 그동안 숨겨져있던 불편증상과 비대칭 느낌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 밖에도, 등/가슴/어깨/목 등의 부위에 절개를 하는 수술을 받았거나, 절개식 모발이식 수술이나, 절개식 안면거상술 등과 같이 절개범위가 크고 근육층의 vector변화를 유발하는 성형수술을 받은 경우, 또는 울세라Ulthera와 같은 깊은 근막층에까지 scarring(흉 조직 형성)을 유발하는 피부과 시술 등을 받은 분들은, 어떤 근육이 일부 길이가 절제되었거나, 서로 비정상 부위끼리 접합해서 이어져있거나, 근육이 손상되지는 않았어도 피판을 거상하고 다시 봉합하는 과정에서 근육층과 피부층의 위치가 서로 다르게 유착된다든가, 인위적인 방향과 위치로 섬유화된 흉 조직이 발생한다든가 등의 현상이 초래되어, 비대칭적이고 비정상적인 방향/위치/길이로 근육이 변형되게 됩니다. 특정 부위의 근육이 단축되거나 변형되게 되면, 연쇄적으로 다른 부위의 근육들도 점차 비대칭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도 인생의 어느 시점부터(교정치료를 받은 환자든, 안받은 환자든; 교정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도 그게 교정치료 전이 될 수도 있고, 교정치료 중이 될 수도 있고, 교정치료 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불편함으로 인지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바들과 같이 실제로 이러한 목/어깨/가슴/등의 근육•인대 문제가 있어서 그것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는 유의한 문제가 없는데도(통상적으로 누구나 다 있는 미량의 문제만 있는데도) 감각이 예민해서 보통의 사람들은 무시하는 그 차이를 계속해서 인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문제가 있는 경우, 고칠 수 없는 부분들(특정 근육이 재활 불가 상태라든가, 특정 인대가 너무 늘어나거나 끊어졌다거나, 특정 근육이 너무 심하게 오랫동안 단축되어 있다든가 등)은 어쩔 수 없다 쳐도, 고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대칭을 맞추어 자세근육들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내가 그동안 해오던 움직임대로 운동하되 좀더 열심히 하라는 것이 아니라, 전문 트레이너의 치밀한 감독 하에 완전히 새로운 대칭적인 올바른 자세의 움직임과 대칭적인 올바른 자세의 유지를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단축되었던 근육들이 늘어나고, 너무 늘어졌던 근육들은 제자리로 좀더 수축하면서, 양측의 근육과 관절이 보다 정상적이고 대칭적인 위치로 옮겨오고(이미 흡수되어 짧아진 뼈, 이미 끊어진 인대 등은 여전히 그대로 비대칭 상태로 남아있음)대부분 불편감이 80~90% 개선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올바른 움직임의 재활은, 교정후보다는 교정중(치아가 유연하게 이동하고, 따라서 턱뼈가 이동될 수 있는 시기)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실제로는 근골격계 문제가 없는 경우라도 위와 같은 양측 정확한 대칭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placebo로서라도), 중요한 일거리를 만들어 무언가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상은, 그것에 신경을 쓰고 더 샅샅이 느끼려 할수록, 더 커지며, 특별한 단기적 업무 목표나 적당한 stress없이 너무 단조로운 일상을 살아갈수록 이러한 근골격계의 증상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

 

  교정중/교정후에 나타나는 비대칭적인 불편감들의 대다수는, 위와 같은 목/어깨/등의 근골격계질환 또는 예민도에서 비롯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원인 외에 이러한 비특이적 불편감들을 초래하는 턱/교합 내의 구조적인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번째,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새 신을 신은 느낌’입니다.
세월이 이제까지 흐르면서 계속해서 쓰러짐과 비정상적인 치아마모가 누적된 것들을, 단기간에 정상교합으로 회복시켜주면서, 교합의 변화가 일어나고, 마치 새로운 신을 신은 것처럼 (새로운 정상교합을 얻음으로서) 어색하거나 일시적으로 불편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쓰러져있던 치축들(서로 겹치고 삐뚤고 쓰러졌던)이 90도 각도로 바로 서게 되면서, 치아위치가 이동해서 교합점(윗니와 아랫니가 서로 닿는 point)이 갑자기 달라지면서, 치열의 높이도 약간 높아지면서(그동안 쓰러지느라 낮아졌던 치열높이가 회복된 것이죠. 16-3 그림 참고: 나이가 들수록 치아마모와 치아쓰러짐으로 치열의 높이 즉 하안모의 높이가 점점 감소해버립니다), 10~20년간 이렇게 점점 쓰러져왔던 치축이 1-2년이라는 단기간 안에 바로 세워지면서, 일시적으로 어색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동안 단축되었던 근육길이도 정상범위로 회복되면서 적응할 기간이 필요해집니다.
  마치 새 신을 신으면 당분간 여기저기 까지고 꽉끼고, 적응해야 하는 기간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그 일시적인 적응이 싫다고, 신발을 한번도 교체하지 않고 평생 같은 것만 계속 신으면 어떻게될까요(교정후 일시적인 불편감이 싫다고, 평생 한번도 교정하지 않고 계속 삐뚤고 마모되는 치아들을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때그때 당장당장은 특별히 불편한게 없겠지만, 서서히 아주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계속해서 신발과 우리 발•무릎•골반은 망가져갈 것이고, 결국 신발은 걷잡을 수 없이 낡고 헤져서 변형되고, 심지어 어떤 부위는 구멍이나고, 굽은 계속 비대칭적으로 마모되면서 양측 발의 형태나 경사도, arch, 골반 등이 무너지게 됩니다.
  즉, 새 신에 적응하는 불편이 다소 있더라도, 세월이 너무 흐르면 신발을 한 두 번쯤은 새 것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맞습니다.

 

  두번째 원인은, 교정환자들은 예민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감작(sensitization)이라는 현상인데요. 치아-턱-입술 부위는 인체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로, 몇백 심지어 몇십 um (micro-meter)단위의 차이도 감지하는 부위입니다(충치 치료할 때, 교합지 종이 한장의 높이 차이에도 불편감을 느껴서, 이를 거듭 삭제•조정하는 치료 다들 받아보셨죠?!). 그런데 교정기와 같은 장치가 하루24시간 수개월 이상 계속 치아에 붙어 있고 이것이 계속해서 혀-입술-볼점막 등에 닿아있으면, 치아-혀-입술-볼 부위의 감각수용기 예민도가 더 심각하게 증가하여 최고조를 이루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원래도 존재했으나 인지하지 못했던 문제들(특정 치아가 좀 더 세게 닿는다든가/ 턱뼈의 비대칭으로 좌우 어느 한쪽 어금니들이 더 깊고 세게 물린다든가/ 앞니가 입술근육을 자극하는 정도 등)까지도 모두 인지하게 됩니다. 역치가 낮아진 것이죠.
  이는 교정 종료후 1-3년이 지나가면서 대부분 정상화되어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됩니다.
 
  세번째는, 감작 현상이 없더라도, 비대칭 때문에 한쪽이 더 세게 씹히는 느낌이나 한쪽이 더 잘 씹히는 느낌이 드는 경우입니다. 치아들을 담고 있는 '틀'인 윗턱뼈와 아래턱뼈의 비대칭에 의해 실제로 위-아래 치아들이 서로 닿는 방향과 구조가, 왼쪽에서와 오른쪽에서가 다른 점이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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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이 매우 심한 경우는, 위 그림과 같이 비대칭이 있는 쪽(아래턱이 틀어진 쪽:  위 그림에서는 아래턱이 환자의 좌측으로 틀어짐)이 잘 안씹히게 되고, 대부분의 환자들처럼 소량의 비대칭이 있는 경우는 반대로 비대칭이 있는 쪽(아래턱이 틀어진 쪽)이 더 잘 씹힙니다. 어쨌든 누구나, 크거나 작은 양의 비대칭이 있고(17번문항 참고), 양측 어금니의 씹히는 구조가 왼쪽에서와 오른쪽에서 대칭적으로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차이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사람은, 예민하지 않더라도 이 '차이'를 인지하게 됩니다. 

 비대칭이 심한 경우는, 교정치료(또는 턱수술+교정치료:  2번문항 참고) 후, 본인이 느끼던 좌우의 비대칭 느낌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비대칭이 소량 있던 환자는 교정치료를 하게 되면, 반대로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비대칭 느낌을 새로이 인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비대칭이 심했던 환자는 치료 후에 비대칭느낌이 감소되고, 비대칭이 소량 있었던 환자는 치료 후에 비대칭느낌이 증가합니다. 증감의 방향이 서로 반대지요. 그래도 최종적으로 남아있는 비대칭 느낌의 절대'량'은 '비대칭이 심했던 환자'가 더 큽니다.

 

 그렇다면, 비대칭이 소량 있던 환자는 교정치료 후에 왜 비대칭 느낌을 더 인지하게 되는 것일까요? 

 비대칭이 소량 있는 환자는, 치아이동(1mm단위)으로 조절해줄 수 없는 수준의 작은 변화 때문에, 더 증가된 비대칭 느낌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이 '작은 변화'란, 위에서 설명했던 '새 신을 신은 느낌'입니다. 

 비대칭이 컸던 환자는, 교정치료로 치아이동을 수mm 시키거나, 턱수술로 턱뼈의 비대칭을 턱뼈'틀' 단위에서 통째로 고쳐주면,  비대칭이 실제로 상당량 해소되기 때문에, 양쪽의 씹히는 느낌의 차이가 더 줄어들게 되지만,

 비대칭이 소령 있던 환자는, 이렇게 상당량 해소할만한 비대칭량 자체가 없고, 그보다는 교정치료를 하여 쓰러졌던 치축들이 정상치축으로 바로 서면서, 그 미세한 차이를 느끼는 것입니다. 위 그림과 같이, 아래턱뼈의 좌측이 올라간 비대칭이 있는 경우, 아랫니도 좌측아랫니가 우측아랫니보다 더 상방으로 올라가있기 때문에, 좌측 아랫니가 더 세게 윗니에 대합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왼쪽이 더 세게 씹히고 더 잘 씹히는 느낌을 받는 것입니다. 교정치료전에는, 왼쪽 아랫니들이 오랜 세월 그 치축이 우측하방으로 많이 쓰러지고 뭉개져있었어서, [실제 치아뿌리들을 담는 '틀'이 되는 아래턱뼈의 orientation을 감안할 때 왼쪽 아랫니가 존재해야 할 위치]보다 더 하방에 존재하기 때문에, 왼쪽이 별로 세게 씹히는 느낌이 없었던 것이죠.

 그렇다면 교정치료를 하지말고, 왼쪽 아랫니가 계속 하방으로 쓰러져있게 두는 편이 더 나았을까요?

 아닙니다.

 교정치료를 하지않고 쓰러진 치축을 방치하면, 치축은 점점 더 쓰러지며(한번 쓰러지기 시작한 나무는 점점 더 빠르게 급속도로 쓰러집니다. 한번 균열이 가고 기울어지기 시작한 집은 금방 더 가속화되며 부실해지죠), 전체적으로 치아들이 비정상위치로 이동하고, 치열과 교합이 점점 더 붕괴되며, 세월이 더 흐르면 턱관절도 변형되고, 아래턱뼈도 좌측이 약간 더 올라가버리게 됩니다.

 한쪽 골반이 틀어져 올라가고 한쪽 다리가 짧은 사람은, 한쪽 신발창만 계속 닳습니다. 한쪽 신발이 오랜세월 닳아진 상태에서는 특별히 좌우의 비대칭 느낌을 인지하지 못하죠. 그러다가 양쪽 모두 새 신을 사서 신게되면, 갑자기 한쪽 다리가 너무 긴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새 신을 사지 않고, 계속 1개의 신발로 평생 지내는 편이 더 좋을까요? 아닙니다. 한쪽만 닳고있는 신발을 너무 오래 계속 신게 되면, 환자 본인은 특별히 어느 날 갑자기 비대칭 느낌이나 불편감을 느낄 일은 없지만, 실제로는 계속해서 한쪽 골반은 점점 더 올라가고 한쪽 다리는 점점 더 짧아져 갑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악순환에 빠져버리는 것이죠.  마치, 개구리가 따뜻한 냄비안에서 따뜻해서 좋다며 계속 잘못된 환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점점 뜨거워지는 냄비에 갇히는 현상과 같습니다. 어느 정도 일정 주기로 새 신으로 교체해야 하며, 치열도 마찬가지로 평생에 1~2회(15~25년 주기) 정도 교정치료로 누적된 쓰러짐(치축 쓰러짐)을 한번씩 초기화 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대칭이 심한 경우는 사실 ‘수술+교정’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비수술교정’으로는 최대한 위-아래 교합을 맞춰준다 하더라도 양쪽 어금니의 [각도/ 깊이/ 서로 덮히는 구조]의 상당한 차이가 잔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차이가 양쪽이 다르고 어색하고 불편한 느낌을 초래하죠.
  또한, 누구나 턱밑에서 올려다보면(위 그림의 두개골이 고개를 90도 들었다고 생각해보세요), 턱끝이 좌우 어느 한쪽으로 돌아가있는데요(yawing비대칭). 이는 머리뼈-눈뼈-코뼈-윗턱뼈-아래턱뼈가 모두 제각각의 회전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사람의 정면앞쪽이 0시, 오른쪽이 3시, 뒷쪽이 6시라고 했을 때, 얼굴뼈들이 11시~1시 정도 범주에서 다양한 각도로 서로 어긋나있음). 즉 윗턱뼈와 아래턱뼈가 누구나 조금씩 회전각이 어긋나있는데, 교정치료로 윗니앞니arc와 아랫니앞니arc를 똑같은 곡률로 맞추고 위아래 치열 중앙선도 똑같이 맞추고 위아래앞니들이 왼쪽 송곳니부터 오른쪽 송곳니까지 모두 대칭적으로 일정 간격으로 대합되게 하면, 이것이 윗턱뼈-아래턱뼈 사이에 어긋나는 torque힘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이 경우는 유지장치를 너무 오래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유지철사를 3-4년후 영구 제거하거나, 1-2년후 일시 제거했다가 앞니들이 각 턱뼈의 회전각 비대칭에 맞게 자연스럽게 약간 흐트러진 후 그 상태에서 다시 유지철사 제작).
  좌-우 비대칭뿐만 아니라, 심한 주걱턱이나 심한 무턱과 같이 위턱뼈와 아래턱뼈가 전-후방으로 너무 위치 차이가 나는 경우도, 앞니와 어금니의 각도나 깊이가 비정상이 되면서 비슷한 증상들을 인지하게 됩니다.
  이렇게 턱뼈의 전anterior-후posterior방 또는 좌left-우right측 위치 문제(위치 부조화)가 상당량 있는 경우, 서로 위치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윗치열과 아래치열이 서로 톱니바퀴처럼 들어맞기가 어렵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우리 몸은, 어떻게든 윗치열과 아래치열을 들어맞게 하려고 무의식적으로 노력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아래턱뼈를 원래의 진짜 위치가 아닌 새로운 가짜위치로 이동시켜서(턱을 항상 약간 내밀고 살거나,  항상 약간 좌측으로 틀어서 살거나 등등;  턱관절에 아래턱뼈가 안착된 진짜위치에서 안착되지 않는 가짜위치로의 이동;    15번문항 참고) 그 가짜위치에서 음식을 씹고 발음을 하고 입을 다무는 잘못된 습관이 생겨버립니다. 윗치열과 아래치열이 잘 들어맞는 새로운 위치로 아래턱뼈가 강제로 딸려오는 것이죠. 

 수준높은 교정치료에서는 이러한 잘못된 현상을 항상 경계하며, 아래턱뼈가 '진짜 위치(아래턱뼈가 턱관절에 안착된 위치: 15번문항 참고)'에서 교합이 맞아들어가도록 노력하지만, 위치 부조화가 너무 큰 케이스이면 수준높은 교정치료라 하더라도 순수100%진짜위치에서 교합을 맞추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렇게 아래턱뼈가 미량 가짜위치로 이동하게 되면, 주변 근육-인대들의 연쇄 변화로, 역시 어색하거나 비대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턱뼈의 비대칭'뿐 아니라 '턱관절질환 진행정도의 좌-우 비대칭', 즉 좌-우 어느 한쪽만 턱관절 디스크가 빠졌거나, 한쪽의 턱관절 디스크가 더 많이 빠졌거나, 한쪽의 세로뼈(하악과두) 흡수가 더 큰 경우(15번문항 참고) 에도 비슷하게 한쪽이 더 잘 씹히고 다른 한쪽은 덜 물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턱관절이 더 안좋은 쪽(디스크가 더 많이 빠졌거나, 세로뼈 흡수가 더 많이 발생한 쪽) 그 쪽이 경사지게 더 꽉 물리면서 [그 쪽이 더 잘 씹히게] 되거나, 반대로, 그 쪽이 밤과 낮에 '아래턱뼈가 물리는 깊이'가 서로 달라지면서 [그 쪽이 더 안씹히는] 상황(밤에는 짧아진 높이대로 꽉 물리고, 낮에는 각성된 근육들이 '디스크가 빠져나오거나 세로뼈가 흡수되어 짧아진 현재의 높이'에 적응하기를 거부하고 '예전의 원래 높이'를 강제로 유지해버리면서 해당측의 어금니들이 잘 안닿는 상황이 되어버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턱관절의 좌-우 차이에 의해 한쪽이 덜 씹히는 현상은 꽤 많은 인구에서 나타나며, 교정환자분들 중에서도 종종 호소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턱관절은 수술로도 정확히 수정할 수 없는 부위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대한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적응되가며, 유지장치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네번째 원인은, 턱관절질환에서 살펴봤던, 가짜위치→진짜위치로의 이동 때문입니다(15번문항 참고). 턱관절질환이 심하여, 세로뼈(하악과두) 흡수가 있었고, 오랜 세월을 가짜위치에서 지내온 환자들은, 올바른 교정치료 후 진짜위치로 안착되면서, 이러한 기존과는 다른 위치라는 어색한 느낌을 크게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10~20년간 가짜위치에 맞춰져 근육길이 등이 모두 오랜기간 굳어져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짜위치로 안착되고 나면, 어딘가는 답답한 느낌이 들고, 어딘가는 너무 헐거운 느낌이 들고, 턱을 앞으로 내밀거나 옆으로 보내야 시원하고 맞아들어가는 느낌이 들고, 턱-목-어깨까지 근육인대의 연쇄 변화가 일어나 비대칭적인 느낌이 확산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2개 위치 차이(=중심교합위-중심위 부조화  =CO-CR discrepancy)는, 심한 턱관절질환자 외에도, 사실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다만, 보통의 정상인들은 이 2개 위치의 차이가 매우 작습니다. 그러나 미량이라 하더라도, 예민한 환자들은 그 차이를 인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교정치료로 ‘감작’이 된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죠.
  턱관절질환이 매우 심하여 2개위치의 차이가 매우 크고 어색함•불편감을 도저히 견디기 힘들어하는 경우, 가짜위치에서 교합을 맞추는 것도 가능하지만(사실 의사 입장에서는 가짜위치로 맞추는게 훨씬 더 쉽습니다. 그래서 수준낮은 치료를 하는 치과에서는 항상 가짜위치에 맞춥니다), 가짜위치에서 교합을 맞추고 살아가면 턱관절과 치아에 계속해서 손상이 누적되며, 향후 인생의 어느 날 갑자기 턱뼈가 진짜위치로 갑자기 이동해버리면서 심한 부정교합이 되어 음식도 못 씹는 수준이 되버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학적으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 문단은, 이 문항의 맨 처음에 설명한 경우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평생을 진짜위치에서 살아오다가, 교정치료 중에 우연히 머리-얼굴-목-어깨-등 부위에 외상을 당하면서, 이로 인한 인대의 늘어남이나 기타 관절·인대 손상 및 근육들의 연쇄 변화로, 턱이 가짜위치로 맞춰지고, 결국 가짜위치에서 교합이 맞아지며 종료되서, 불편감이 교정치료 후에도 계속해서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정치료 초/중반에 얼굴, 턱, 목, 어깨, 등, 허리 등의 부위에 외상을 당하거나 크게 삐끗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래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 어깨 질환, 턱관절질환, 골반의 비대칭 등이 있었고 자주 삐끗하던 분들인 경우가 많고, 외상이나 이러한 근골격계 질환들의 심화(목/등/허리/어깨 쪽의 부상으로 삐끗하고 몸의 비대칭 느낌이 발생했다든가, 팔을 며칠간 못들었다든가, 턱관절이 외상으로 탈구되었다든가 등), 심한 염좌, 보톡스 치료, 초음파 피부 치료 등이 교정치료 초/중반에 발생한 경우 등입니다. 

  ㄴ자 아래턱뼈는 머리뼈에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2가지 요철(치열  &  턱관절)에 의해서 일정한 위치가 유지된다고 하였는데요(15번 문항 참고). 교정치료 중에는 ‘치열’ 요철이 불안정해지므로(들떠서 요철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됨), 외상이나 근골격계 질환으로 턱에 부착된 근육들의 강도나 길이가 변하면, 턱의 위치도 쉽게 변해버립니다(평소 위치를 잡아주던 요철이 들떠있으므로). 그러므로 교정치료 중에는 턱의 진짜위치←→가짜위치를 오가는 이동이 비교적 쉬워집니다. 그래서 교정치료 중에 심한 외상을 당하거나 교정치료 중에 만성 근골격계 질환의 어떤 증상이 터지면, 이 때 가짜위치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교정치료 후반 또는 교정치료 종료 후에, 비정상위치로 변화되었던 관절들과 비정상 길이로 단축되었던 근육들이 원래대로 회복되면서(외상이나 만성근골격계 질환이, 별다른 계기없이 회복되거나/ 또는 재활운동 등의 노력으로 원래의 바른 자세를 되찾으면서) 턱도 원래의 진짜위치로 돌아오려고 하나, 치아들은 이미 가짜위치에서 교합이 꽉 맞아들어가 있고 굳어져 있으므로, 턱이 진짜위치로 들어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턱의 2개위치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갈등이 생기고(턱은 진짜위치로 돌아오려고 하나, 치열요철이 가짜위치에 붙들려있어서), 목, 어깨, 등까지 어색하고 불편한 느낌이나 근육의 긴장과 또다른 단축이 발생합니다.
  이 경우에는, 재교정을 하여, 교정치료 중(치열 요철이 움직일 수 있는 시기)에 전신의 대칭 운동을 강화하여, 턱이 진짜 위치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합니다.
  반대로, 가짜위치에 살고 있어서 불편한 사람들(턱관절질환이나 턱.목,어깨의 외상과 인대·근육·관절 손상으로 턱의 위치가 잘못된 위치로 딸려와 버린)도, 교정치료를 받으면 쉽게 진짜위치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정치료 기간 중에는 전신의 대칭성과 올바른 자세에 신경써야 하며, 교정치료 기간 중에 전문가의 감독 하에 올바른 자세를 위한 근력운동 지도를 1년여 받는 것은 매우 권장할만 합니다. 단, 운동하면서 이를 너무 꽉 물면 치아이동이 느려지며 턱뼈의 위치이동도 방해받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의 감독 하에 정확히 올바른 자세로 운동해야 합니다.

 

 

 ***이런 [진짜위치←→가짜위치 이동]은 교정환자 뿐만 아니라, 

충치 등의 문제로 일반 치과진료를 받는 환자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심지어 아무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서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턱관절은 매일 조금씩 손상되고 노화되기 때문입니다). 충치 등의 문제로 금니, 레진, 인레이, 크라운 등의 치료를 받으시게 될 때, 충치가 있는 부위 기존 치아는 삭제되고 그 부위를 수복재료가 메꾸게 되는데, 아무리 수복재료가 정확한 형태와 위치로 결정되어도, 기존의 치아와 100% 똑같지는 않은데요(미세하게 수십um의 차이가 발생함). 이 차이로 인해 진짜위치←→가짜위치 이동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으며, 또한 이것을 인지하는 예민한 환자가 있습니다. 

 진료와 기공의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 더 큰 차이(수백um, 심지어 mm단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아예 동적교합이 잘못되는(턱을 앞으로 내밀때 닿지않아야할 어금니가 닿는다든가 등)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는 진짜위치←→가짜위치 이동이 발생할 확률과 그 양이 더 커지며, 이를 인지할 확률도 더 높아집니다.

 또한, 충치 치료 뿐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어딘가 앞니나 어금니가 세게 닿기 시작해서 불편해져서 치과에 내원하면, 흔히 이 세게 닿는 부위를 삭제해주는 치료(=교합조정  =occlusal equilibration)를 받게 되는데, 이런 치료를 받고나서 진짜위치←→가짜위치 이동이 발생하고 이를 인지하게 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100점 교합을 만들어준 사람에서는 이러한 이리 생기지 않지만, 어렸을 때부터 70~80점 이하의 교합으로 계속해서 살아온 경우 이런 일은 매우 흔합니다. 70~80점의 교합수준은 위-아래 치아들이 서로 정확하게 받쳐져있지 않기 때문에, 빈틈이 존재하고 이를 통해 치아들이 평생 점점 더 흐트러지고 이동하고 이에 따라 전체 치열-교합이 점점 더 앞으로 쏠려나오고 붕괴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세게 닿는 부분'들이 발생하는 것인데요. 

 충치치료에서든, 나이가 들면서 세게 닿는 부위가 생겨서 내원한 경우든, 

어쨌든 모든 위-아래 치아들의 대합점(서로 닿는 부위)은 턱뼈 위치를 유지시켜주는 지지점들이기 때문에, 이 지지점들 중 1~2개를 건드렸을 때(수복, 삭제 등으로 변화가 생겼을 때) 턱뼈 위치가 바뀌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턱뼈위치가 바뀌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의사들은 가급적 '지지점'이 아닌 부위만 삭제하려고 노력하지만, '지지점'은 영구불변 요소가 아니라 하루만에도 조금씩 변하는 가변 요소이기 때문에, 턱뼈 위치 유지가 보장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세게 닿는 경우 치아가 받는 위해와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 그리고 턱뼈위치 이동risk 사이에서 득실을 따져서 치료를 하는 것이죠.

 어쨌든, 충치치료나 교합조정(치아삭제:  참고로 '옆면삭제'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윗면 삭제  =  교합면 삭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후 이러한 어색하거나 불편한, 비대칭적인 교합감각, 턱 주변의 비정상적인 위치감각을 호소하는 경우도, 위에서 설명한대로 교정치료로 모든 것을 리셋rest해주고 턱뼈를 진짜위치에 안착시켜주면, 불편감이 상당부분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원인은, 정적교합이나 동적교합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홈페이지 [123동적교합] 참고).
  교합에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냥 어금니로 다물었을 때의 교합(=정적교합)과, 발음/저작/이갈이 등 여러가지 행위를 위해 아래턱이 무의식 중 3차원상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때의 교합(=동적교합)이 그것입니다. 

   정적교합은 그냥 위/아래 치열을 본떠서 석고모형을 만들어보면,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교정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겉보기에는 다같이 가지런해보이지만(교정치료가  '굉장히 표준화된 치료',  '병원마다 다 비슷한 치료' 같지만), 실제로 본을 떠서 안쪽의 어금니들을 여러 방향에서 보면, 교정치료 결과(교정치료의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그야말로 천양지차입니다. 겉보기에 가지런해지고 잘되었다고 믿는 환자들도, 눈에 안보이는 어금니는 엉망으로 들떠있거나, 뾰족한 곳끼리 닿거나, 아예 앞뒤 위치의 큰 틀 자체가 전혀 안맞거나, 치아의 바깥쪽 교두(협측 교두)들은 잘 맞물리지만 안쪽 교두(설측 교두)들은 심하게 들떠있다든가, 어금니가 회전되어 비정상 부위가 닿고 있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적교합이 치밀하게 정확하게 잘 맞아들어가게 종료되었을수록, 향후 세월이 흐르면서 누적되는 치아의 비정상적인 마모나, 치아에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무리한 크기로 가해지는 힘, 치아뿌리 손상과 잇몸뼈의 빠른 소실, 치축이 쓰러지는 등의 치열 붕괴가 최소화 됩니다. 어딘가 특정 부분이 너무 세게 닿고 있다는 느낌이나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도, 정적교합이 잘 맞을수록 더 적어집니다.

 

 - 그러나 윗치열을 담고 있는 틀인 윗턱뼈와 아래치열을 담고있는 틀인 아래턱뼈, 즉 2개의 턱뼈 사이에 이미 비대칭이 존재하므로, 한쪽이 어딘가 세게 닿거나 하는 느낌을 완전히 0으로 만들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또한, 치아가 약간 기형으로 태어났거나, 치아size가 약간 크게 or 약간 작게 태어났거나, 결손된 치아가 있어서 해당부위 교합이 비표준적인 교합(약간 들뜨는 교합)으로 마무리짓기로 한 경우에도 약간의 불편한 느낌이 잔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부정교합을 어렸을 때 방치해서 치아 형태가 비정상 형태로 마모된 경우(치아가 대각선으로 마모되거나, 치아길이가 짧아짐)가 매우 많습니다. 자세히 본을 떠서 보시면, 앞니가 약간 우둘투둘하거나 뭉뚝하게 마모되어있고, 송곳니도 뾰족하지않고 싹뚝 평탄화된(마모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마모되어 잛아진 치아를 수복치료(크라운:  도자기 이, 금니 등)로 정상 길이와 형태로 복원시키는 것이 원칙인데, 수복치료를 받는 것이 싫어서 그냥 마모된 치아대로 교정치료를 하면, 아무리 교정치료로 100점 위치로 치아이동을 시켜놔도, 그 지점에서 100점 정상교합이 안나오므로(형태가 비정상이므로), 불편한 느낌이 잔존할 수 있습니다. 

  마모되어 짧아진 치아길이를, 수복치료 없이 치아이동으로 만회하려고, 정상위치보다 1~2mm 끌어내리거나 끌어올리는 경우에도 불편한 느낌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래 뾰족하게 높아야 하지만 평탄하게 마모되어버린 아랫니 송곳니를 2mm끌어올린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치아는 잇몸높이로 갈수록 더 '두꺼워'집니다. 즉, 아랫니들은 아래로 갈수록 두께가 더 두꺼워집니다. 결국 아랫니를 끌어올리면, 원래의 정상 치아두께보다 더 두꺼운 부분이 끌려올라옵니다. 그러면, 윗니송곳니를 더 세게 치거나, 윗니송곳니를 더 바깥쪽으로 밀어버리거나, 윗니송곳니와 인접치아들까지 더 바깥쪽으로 밀어버리거나(인접치아들은 잇몸조직과 인대 등으로 연결되어있어 서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음), 아랫니송곳니가 안쪽으로 밀리거나, 아랫니송곳니와 인접치아들까지 안쪽으로 밀리거나 합니다. 그러면 정적교합부터 이미 여기저기 비정상이 되어버리지요(20번문항 참고)

  이와 같은 치아마모를 피하려면, 어렸을 때부터(초등학교 학령기) 1차교정치료(초등학생용 교정)를 미리 받아두어서, 치아가 뾰족한 곳끼리 비정상적으로 닿는 삐뚤삐뚤한 상태가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14번 문항 참고).

 - 위와 같은, 치열들을 담고있는 '틀'인 턱뼈의 비대칭이나, 치아 하나하나의 형태·크기 이상이 없을수록, 정적교합과 동적교합만 잘 맞추면, 불편한 느낌을 거의 0에 가깝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정적교합이 완벽히 갖춰져도, 동적교합 문제가 있으면 불편한 느낌이 잔존할 뿐 아니라 턱관절과 치아수명에 악영향이 평생 지속됩니다. 동적교합은 정적교합에 비해 정상적으로 형성해주기가 더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단순히 어떤 문제가 있는지 검사하는 과정 조차도 정적교합에 비해 더 복잡합니다.
동적교합은, 아래턱이 3차원상 여러 위치로 움직일 때(=하악 편심위   =eccentric position of mandible   =정방향으로 어금니로 씹는 위치 이외의 모든 위치), 닿아야 할 치아가 있고, 닿지 않아야 할 치아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더 자세하게는, 아무리 갑자기 아무리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더라도 닿아서는 안 되는 치아가 있고, 특정방향으로 갈 때만 닿아야 하는 치아도 있습니다. 또한 닿는 치아는, 어느 대합점에서 시작하여 얼마의 각도로 계속 닿고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이러한 정상 동적교합이 곧 턱관절의 인대 역할을 하여, 턱관절의 불편감이나 고장날 확률을 줄여주며, 각 치아들에 잘못된 방향의 힘이나 무리한 크기의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보호해 줍니다.
  동적교합이 제대로 맞춰지지 않은 경우, 앞니로 면을 끊거나, 특정 발음을 할 수 없게 되며, 3차원상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닿지 않아야 할 치아가 닿게 됩니다. 아래턱이 움직일 때는 매우 빠른 속도로 순간적으로 강한 측방력이 치아에 가해질 수 있는데, 이 때 닿지 않아야 하는 후방부 치아가 세게 닿거나, 앞니 치축이 비정상범위여서 앞니가 너무 무리하게 기대지거나 반대로 아예 들뜨게 되면, 전체치아와 턱관절건강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를 그나마 보호해보려고, 근육이 정상궤도를 벗어나 비정상 방향으로 심각한 긴장과 단축 상태에 빠지게 되며, 이는 연쇄적으로 붙어있는 다른 부위 근육들까지 비정상 변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결국 환자가 이를 턱, 목, 어깨 주변의 불편감으로 느끼게 됩니다.
  잘못된 동적교합이 교정후반부부터 교정종료후까지 장기간 방치되면, 근육의 비정상적인 적응이 점점 더 굳어져, 아래턱뼈는 가짜위치에 굳어집니다. 이후로는, 아래턱뼈가 진짜위치로 돌아오기도 어려워지고, 대칭적이고 정확한 재활 운동을 한다고해도 근육이 정상구조로 돌아오기 어렵습니다(이미 치열이 잘못된 위치에 굳어져서, 위-아래 치열이 아래턱뼈와 주변근육들의 위치를 꽉 잡아주고 있으므로).
  다시 돌아가려면, 재교정치료를 받아서 치열이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그 상황에서 전신의 근육들을 정상 구조로 재활시키고, 아래턱뼈도 진짜 위치로 안착시켜야 합니다. 따라서, 교정 후 특별히 턱, 목 등이 매우 불편하거나 비대칭적인 느낌이 많이 들면, 방치하지 말고 동적교합에 대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 누구나 완벽한 동적교합은 형성되지 못할 수 있으며, 특히 [골격(얼굴뼈)의 비대칭, 즉 좌-우 위치 부조화/ 무턱-주걱턱 같은 전-후방 위치 부조화/ 결손치아, 기형치아, 비정상size의 치아, 교정치료가 늦어져서 비정상형태로 이미 마모된 치아(어렸을 때부터 부정교합을 수년만 방치해도 이미 치아형태는 비정상으로 마모되있음)/ 근골격계질환(인대근육관절 등의 손상)으로 아래턱뼈가 자꾸 비정상 위치로 딸려오는 경향 등]이 있는 경우, 완벽한 동적교합을 형성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악교정수술(양악수술)로 뼈의 비대칭이나 무턱-주걱턱을 고치거나, 임플란트로 결손치아를 회복하거나, 수복치료(금니, 도자기이)로 비정상 치아형태를 고치면, 정상적인 동적교합을 얻을 수 있으나, 환자들이 이를 원치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발치교정을 해야 하는 케이스에서 강제로 비발치교정을 하는 경우(인구과밀을 방치하는 경우:   1번문항의 중후반부 참고), 개별 치아들의 위치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지면서, 동적교합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정적교합 마저 엉망으로 들뜨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 신을 신으면 일정기간 불편하지만, 그 일정기간이 지나면 적응하게 됩니다. 이 일시적인 불편감이 싫다고해서 헌 신을 평생 계속 신게되면, 발-무릎-골반은 계속해서 돌이킬 수 없게 손상되어 갑니다. 불편함이 발생한 경우, 담당의에게 알려, 검사를 통해, 수정가능한 구조적인 원인이 있는 것인지 부터 분석해야 합니다.
  그런데 명확한 턱-교합 부위의 구조적인 원인이 특정되었는데도 이를 고칠 수 없는 환경이라거나(수술을 해야 하는데 환자가 이를 거부한다든가; 보철수복을 해야 하는데 환자가 이를 거부한다든가), 특별한 구조적 원인이 없는 경우(턱-교합 부위의 문제가 아니라, 목-어깨-등 부위의 정형외과적 질환이 원인인 경우; 환자가 지나치게 예민한 개체인 경우: 어떤 원인이든 현재 의료기술로 해결 불가능한 수준인 경우), 환자분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불편감 자체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일상생활과 본업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교합의 불편감이나 턱관절질환은, 신경정신과적 병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구조적인 원인 자체 뿐 아니라, 증상에 대한 환자의 집중에 의해 심인성으로 점점 더 심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지도 하의 정확하고 올바른 자세와 대칭성을 회복하기 위한 근력 운동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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