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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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은 작을수록 예쁜거 아닌가요? 입은 들어갈수록 예쁜거 아닌가요?

본문

본 저작물의 무단 이용시 저작권법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습니다.  

 

 

  [앞니의 치축 각도], [위아래 어금니의 물리는 위치 = I key, II key, III key], [위아래 앞니의 겹치는 깊이 = overbite] 등 교합의 형태, 구조, 기능에 관련된 의학적 형태는 정답(정상범위)이 상당히 좁은 범위로 정해져 있지만, 미용적 형태는 절대적 정답이 존재하지 않죠.
  미용(심미; aesthetic)에는 다양한 주관적인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용에도, 더 많은 다수의 사람들이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객관적인 범주’가 있는데요. 이 객관적 범주라는 것은, 1) 일반적인 다수의 사람들에게 얼굴 각 구조물의 형태, 돌출도, 크기, 각도 등을 조금씩 점진적으로 변형하여 보여주고, 어떤 것이 가장 매력적이었는지에 대한 평가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거나, 2) 외관상 사회적으로 많은 호감을 받는 집단(연예인, 미인대회 입상자 집단 등)이나 의학적으로 정상교합을 가진 집단(뻐드렁니나 옥니나 반대교합이나 돌출윗니 등이 없는 집단)을 검사하여, 얼굴의 각 구조물의 형태, 돌출도, 크기, 각도 등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는 방법으로 결정됩니다.
  이러한 연구는, 제학문분야뿐 아니라, 통시적으로도 방대한 양이 누적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인간이 어떤 형태와 비례에 가장 호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consensus가 생각보다 꽤 정확히 정해져 있습니다.
  교정치료나 턱수술을 할 때, 주관적인 개인의 취향을 일부 반영시킬 수는 있겠지만, 대체로 큰 틀은 위에서 말한 객관적인 범주를 따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왜냐하면 개인의 취향이나 시대의 trend는 변하기 마련이므로, 지금의 주관적인 취향이 너무 많이 반영될 경우, 세월이 흐른 뒤 후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10~20대 환자의 경우, 지금 현재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얼굴형을 따르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방식은 10년뒤가 아니라 5년만 지나도 후회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객관적인 범주를 정확하고 상세하게 알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객관적인 범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일부는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에 대한 고집이 강합니다. 그래서 본인의 고집대로 얼굴을 변화시키지만, 십수년이 지나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10대-20대초반의 여성들은, 객관적인 범주에 비해서 더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인형 같은’ 외모를 동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나머지 인구집단(20대중반 이후의 여성, 전체연령대의 남성)과는 심미안이 약간 다릅니다. 이들은 오히려 표준과는 다르기를 희망하며, 자신의 외모는 ‘특별unique’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인구집단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표준범주를 '너무 흔한; 세련되지 못한; 촌스러운; 특별하지 못한'으로 치부해버리고, 표준범주와는 동떨어진 형태를 원하지요. 특히 얼굴의 전후방 두께가 얇아지는(앞뒤 두께가 작은; 두툼해보이지 않고 갸름하고 얄쌍해보이는) 방향을 원합니다. 또한, 턱의 라인이 표준보다 더 갸름해보이고, 약간 무턱이고, 입이 더 들어가 보이고 턱끝이 뾰족해보이는 것을 원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10대~20대초반 여성분들이 (타 치과/성형외과에서) 이런 식으로 치료를 하고나서, 20대후반~30대초반부터 이를 후회하고 표준형태로 가기 위해서 재수술/ 재교정을 받곤 합니다. 10-20대초반의 여성이라는 특수집단을 제외하고는, 남녀노소 모두 그러한 형태를 매력적이라고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10대~20대초의 안목(심미안)은 나머지 인구집단들과 다른걸까요? 

 사람은 누구나 본인에게 익숙한 이미지에 더 호감을 가지게 되는데요(단순노출효과: 22번 문항 참고), 10대들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눈에 담아온 대상의 절대 다수가 친구·선후배인 같은 10대들입니다. 특히 10대들의 생활패턴을 감안할 때, 10대들은 낮이고 밤이고 학교와 학원에서 동년배들만 종일 보게 되죠. 반면, 나머지 인구집단들은 다양한 연령, 성별, 계층의 사람들과 하루종일 일을 하고 마주치고 생활하며, 이제까지 평생 살아오면서 눈에 담아온 대상의 연령층과 성별도 골고루 분포합니다. 그래서 10대들에게는 '해당사회·인종의 10대 청소년들만의 표준'이 자리잡고 있다면, 나머지 인구집단의 머리 속에는 '해당사회·인종 전체의 표준'이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10대들의 안모는, 눈썹이나 눈꼬리나 사각턱 부위, 윗입술 등이 과도하게 lifting되어 있고(올라가 보임), 올라간 윗입술을 따라 입술이 reverse curve(입꼬리보다 입술의 가운데부분이 더 올라가있음)로 되어있고, 얼굴의 세로길이가 다소 길고, 아래턱의 너비가 좁고 뾰족해보이는(inverted cone of youth)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10대들은 이런 안모를 '표준'으로 인지하게 되고, 이렇게 생길수록 '예쁘다/잘생겼다'라고 평하게 되지요. 반대로, 나머지 인구집단은 오히려 10대들이 나이가 더 들어서 위와 같은 10대들의 특징이 사라질때(눈꼬리가 적당히 내려오고, 하관에도 적당히 틀이 갖춰지고, 입술 커브도 smile curve로 바뀌면) '이제 얼굴이 핀다', '이제 좀 남자/여자 다워 지는구나' 등의 호평을 하게 되죠. 

 10대들이 특이한 unique한 안모(표준과 거리가 먼 안모)를 좋아하는 이유도, 같은 원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심한 덧니가 있다거나, 아래턱이 지나치게 갸름하다거나, 지나치게 턱이 뾰족하다거나, 입이 아주 평면적으로 들어갔다거나, 눈이 가로로 아주 길거나, 세로로 아주 크거나 등등 표준과는 거리가 있는 안모를, 나머지 인구집단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하는 데 반해, 10대들은 좋아하고 심지어 동경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왜냐하면, 10대때일 때야 피부의 탄력도 높고 톤도 밝기 때문에 어떠한 비정상 내부 골격을 가졌다 하더라도 피부의 탄성(elasticity)으로 그 골격의 비정상형태(표준과 다른 형태: 입이 너무 들어갔다든가, 윗턱이 너무 들어갔다든가 등)가, 눈으로 보이는 표층에까지 적나라하게 보기싫게 드러나는게 아니라, 표층에서는 적당히 보기좋게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피부의 탄성이 좋을 때에는, 얼굴뼈의 위치나 길이·각도 등이 비정상인 것이 별로 티가 나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주로 10대 친구들만 종일 보게 되는 10대들에게는, 표준형태인 사람 못지않게 '비非표준형태인 사람도 꽤 매력적이구나'는 판단이 들게 됩니다. 오히려 '개성'이나 '우리는 다른 세대와는 다름'이라는 명목에서 비표준형태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게 되지요. 그러나 이 '개성'을 나타내는 부분(비표준인 부분: 덧니, 얇은 하관 등)은, 20, 30, 40대에 들어서면 '반대로' 매력도를 낮추고 인상을 꾀죄죄하거나, 너무 영악해보이거나, 어둡게 보이거나, 광대가 튀어나와 보이게 하거나, 나이들어보이게 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나머지 인구집단'은 '비표준형태'를 매력적이지 못한 안모로 분류하지요.  


  이 특수한 인구집단은, 눈은 크면 클수록 코는 높으면 높을수록 계속해서 비례하여 더욱 더 매력적인 안모가 될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종류의 수술이든, 어떠한 케이스의 환자에서든, 모든 성형수술은 받으면 받을수록 점점 더 업그레이드된다는 잘못된 생각까지 하게 되죠(코가 더 높아지면 더 안좋아질 사람도 있는데, 누구나 다 코높이는 수술을 받으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  

 그러나, 수많은 연구결과들은 한결같이, 일정 크기나 높이를 넘어서면 오히려 매력도는 더 낮아진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의 크기, 코의 높이, 입술의 돌출도, 턱의 돌출도, 잇몸이 보이는 양 등]은 모두 객관적인 범주(가장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최적의 구간)가 있습니다. 이 범주를 넘어서서 더 커지거나 더 높아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입니다. 절대, 한쪽 극단으로(예: 눈이 커지면 커질수록) 끝까지 치달을수록 가장 매력적이 되는 것이 아니고, 중간의 가장 최적의 범주에 머물러야 하는 것입니다.

  정상범위를 벗어나는, 만화처럼 지나치게 큰 눈이나 지나치게 높고 지나치게 뾰족한 날이 선 코와 같은 것들이지요. 그리고 입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기 원하고, 라미네이트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자연치아의 색조(약간 아이보리 색상이면서 투명도는 gradation으로 점점 깊이에 따라 변하는)가 아닌 지나치게 인공적으로 하얗고 (심지어 bluish white) 아예 불투명하고 완전 균일한 색조이길 원하고, 앞니 모양들도 약간씩 뾰족한 자연스러운 정상형태들(20번문항 참고)이 아니라 완전히 평탄한 그림 같은 직사각형이길 원하죠.

  물론 '너무 작은 눈'도 객관적으로 매력도가 떨어지겠지만, 최적의 구간을 넘어선 '너무 큰 눈'도 역시 매력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개그맨/ 개그우먼 중에 너무 큰 눈을 희화화나 모사의 무기로 삼는 경우도 많죠. 사실 매력적인 인상은 눈뼈의 크기와 형태에서 이미 상당 부분 결정되며, 이렇게 중요한 눈뼈 윤곽은 고치지 못한 채, 눈 주변 피부만 절제하고 견인해봤자 오히려 주변 비례를 깨뜨리고(뼈의 요철과 피부/근육의 방향과 길이가 부합되지 않게됨) 인위적인 형태의 수술흔적과 주름이 남으면서 매력도를 매우 크게 떨어뜨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뼈 형태에 문제가 없으면서 눈 주변 피부에만 문제가 있던 사람은, 눈 성형수술로 큰 덕을 보지만, 그런 경우는 드뭅니다.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형태, 예를 들면 인위적인 비례, 인위적인 각도, 수술흔적 등은 매력도의 심각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자연스러운 형태를 유지했거나 원래 선천적으로 눈이 크게 타고난 경우에도, 눈이 너무 크거나 길면 주변 비례가 최적의 수준을 벗어나, 역시 매력도가 하락하게 됩니다.
  우리의 뇌는 1초만에 얼굴의 수십가지 구조물의 형태, 크기, 각도, 길이, 두께를 모두 스캔하여 매력도를 결정하는데, 일반인은 눈/코/이마/광대/입술/턱끝 이 몇가지가 얼굴의 전부라고 생각해서 여기에만 매달리고 집착하니, 이 몇가지를 고치느라 그 외에 다른 수십가지의 비례가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의 높이도, 이마의 볼륨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나 이마가 객관적인 범주를 벗어나 더 높아지면, 나머지 얼굴 부분이 꺼져보이며, 평면적인 얼굴이 되버리고, 매력도에서 가장 중요한 얼굴의 앞-뒤 폭(얼굴 두께) 비례가 손상됩니다. 특히 하안모가 너무 평면적이고 얇아보이게 됩니다.
  코높이나 너무 높아지면, 코옆 꺼짐이나 코밑 꺼짐이나 무턱은 더 두드러져 보이게 됩니다. 게다가, 코의 높이만 올리다 보면, 코의 미세 형태와 곡률을 비정상으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마와 코 사이의 각도, 코와 윗입술 사이의 각도가 비정상이 되어 어색한 인상을 만드는 경우도 매우 흔합니다. 이런 현상들을, 일반인들이 ‘nasolabial angle이 너무 커졌네, nasofrontal angle이 사라졌네, columella형태에 notch가 생겼네 등’과 같이 분석적으로 지적해낼 수는 없지만, 한 눈에 ‘뭔가 이상하다’라는 느낌은 모두들 느끼게 됩니다. 뇌가 1초만에 수십가지를 무의식적으로 다 스캔하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광대는 축소하면 축소할수록 좋을까요? 광대가 일정 구간을 넘어서서 더 작아지면, 그때부터는 기형안면과 같은 인상을 주게 됩니다. 실제로 Treacher-Collins와 같이 대부분의 안면기형 질환이 광대뼈의 저형성을 동반합니다. 퀭하고 꺼져보이는 인상과 볼쳐짐도 더해지죠. 눈꼬리(외안각)의 경사도를 낮추는 것도,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기형아동의 인상을 주게 됩니다.

  심지어 헤어라인도, 자연스러운 라인은 곳곳에 각이 져있으나, 각이 한군데도 없는 완전히 둥그런 곡선 헤어라인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러면 굉장히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누가봐도 '잘못된 성형을 당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게 됩니다.

  사각턱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적의 너비로 가려고 하지 않고, 지나치게 갸름하고 뾰족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정면에서 볼-광대가 더 크고 더 길어보이며, 옆광대도 더 튀어나와 보일 뿐입니다. 또한 정상적인 사각턱 주변의 윤곽(gonion, antegonial notch 등)이 사라지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본능적인 거부감이 들게 합니다.

  턱끝필러나 턱끝수술을 한다면, 수맣은 실험데이터에서 가장 매력적인 위치로 꼽혔던 최적의 범주에 머무르려 하지 않고, 그것을 넘어서서 아주 심하게 뾰족한 인형 캐릭터 같은 턱끝 형태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턱끝이 지나치게 나오면, 샤프한 느낌을 넘어서, 오히려 지나치게 남성적이거나 나이들거나 퀭한 인상을 주게 됩니다. 입술의 볼륨감과 정상적인 S라인 형태도 사라지지요.

​  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계속 예뻐지는걸까요? 입의 돌출도도 마찬가지로 가장 매력적인 최적 구간이 있고, 그 이상 들어가면 퀭하고 나이들어 보이며(동화속 입 들어가고 턱만 뾰족히 나온 마녀할머니) 얼굴에 음영이 지게 되고, 실제로 입술주름과 팔자주름(팔자주름은 지나친 돌출입에서도 가속화되지만, 지나치게 들어간 입에서도 가속화됩니다)이 빠르게 형성되고, 구순부의 볼륨감이 없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광대나 눈이 더 돌출되보이게 됩니다. 얼굴 전체의 인상을 보다 남성적이고 어둡고 평면적으로 만듭니다.
​  심지어 적응증도 아니면서 돌출입 수술(ASO)을 해버리면, 코가 화살코-매부리코 처럼 후방으로 당겨지면서 콧등에 2개의 경사면이 생겨버리고, 전체 얼굴의 축이 돌이킬 수 없게 망가집니다.

  다수의 10대~20대 초반 여성들은, 잇몸이 ‘전혀’ 안보여야 매력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매력적인 인상은 활짝 웃을 때 잇몸이 살짝(1~2mm) 노출되는 구간이라는 것이 많은 연구에서 입증되 있습니다. 잇몸 노출이 0인 얼굴은, 표준보다 더 예쁜 것이 아니라, 표준보다 더 나이들고 남성적이고 어두운 인상을 주게 된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들은, ‘턱’도 작을수록, 들어갈수록, 갸름할수록 더 예뻐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턱 역시, 일정 구간을 넘어서 더 작아지면, 하안모가 짧아지면서 중안모(중간얼굴; 코와 볼이 있는 부위)가 보기싫게 길어보이게 되고, 하관은 너무 불균형하게 작아보여, 우리가 흔히 ‘세련되지 못하다. 촌스럽다. 없어보인다’라고 평하는 그런 류의 얼굴이 됩니다. 턱이 너무 작고 얇아질수록, 상대적으로 광대가 (앞으로도, 옆으로도) 더 돌출되 보이게 되고, 입도 더 돌출입으로 보이게 됩니다. 또한 턱이 이루는 얼굴 테두리 부분이 너무 후퇴되어, 얼굴선이 뚜렷하지 않고 희미해져버립니다. 그러면, 얼굴의 틀이 갖춰지지 않은 인상을 주게되고(무턱형 얼굴), 일단 사람들에게 ‘미남미녀’로 판단될 수 있는 얼굴형에서는 일찌감치 배제되 버립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런 통계학적 사실인 ‘최적의 구간optimal range이 가장 매력적이다’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꾸 양극단의 형태(가장 큰 눈, 가장 높은 코, 1mm도 안보이는 잇몸, 가장 작은 턱, 가장 낮은 광대)를 향해 가려고 할까요?

  첫번째로, 일단 몰라서 그렇습니다! 어떤 형태가 객관적으로 매력적인 형태인지, 우리의 뇌가 얼마나 1초만에 많은 구조물의 돌출도, 각도, 길이 등을 판단해내는지, 왜 특정인구집단은 심미안이 외부 영향에 의해 왜곡되는지에 대해서 몰라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관련 지식이 없는 와중에, 미디어의 영향까지 받으면서 큰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양극단 중에 한쪽 극단의 형태(가장 작은 눈, 가장 낮은 코, 가장 많이 보이는 잇몸, 가장 큰 주걱턱, 가장 돌출된 광대)가 미디어에서 희화화되는 것들을 보고, ‘그렇다면 저 형태와 정반대인 것(또다른 극단:  가장 큰 눈, 가장 높은 코, 너무 안보이는 잇몸, 무턱, 광대 저형성)이 가장 매력적인 형태겠지?!’라고 잘못 판단하게 되는 것이죠.
  개그 프로에서 특정 생김새를 희화화 요소로 삼았고, 이것을 대중의 뇌리에 흑백논리로 각인되면서, 잘못된 사회적 통념이 형성된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가장 매력적인 최고의 얼굴형태가 되기 위해서는 안면의 ‘여러’ 구조물들이 모두 ‘조금씩’ 개선되어야 하는데, 일반인들은 특정 한 부위만을 ‘드라마틱하게 많이’ 변화시켜서, 이 한 부위의 변화만으로 전체 얼굴의 매력도를 최고로 높이겠다는 성급한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욕심이, 돌이키기 어려운, 잘못된 선택을 초래합니다..
  예를 들어, [‘눈’ 하나만, ‘코’ 하나만 극단의 상위 0.1%가 된다면, 전반적인 얼굴 전체의 매력도도 상당히 크게 상승할 것]이란 잘못된 기대인데요, 위에서 살펴봤듯이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뇌가 ‘미남미녀’라고 판단하려면, 수십가지의 얼굴 각 구조물의 돌출도, 각도, 길이 등이 모두 거의 표준범위여야 합니다. ‘나머지 여러’ 구조물들의 부족분을 모두 상쇄시켜줄 정도로 극단의 매력을 발산하는 ‘1개’ 구조물의 형태란, 안타깝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만일, 다른 구조물들이 모두 이상적이고, 1개 구조물만 큰 결함이 있던 사람이라면, 단 1개 구조물의 변화만으로 얼굴 전체가 드라마틱 하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겠죠. 그런 경우가 물론 있겠죠. 그러나, 1개 구조물의 변화가 다른 구조물들의 결함들을 다 상쇄시켜줄 수는 없습니다.).
  여러 많은 얼굴 구조물들이 각자 모두 최적의 구간에 있을 때, 얼굴 전체의 매력도가 높아집니다.
  즉, 최고 수준의 얼굴 비례-형태는, 얼굴의 수십가지 구조물들이 모두 각자 표준의 형태를 갖출 때 형성되는 것이지, 특정 3-4개 구조물이 유난히 특별해보이게 크거나 높거나 화려하게 되있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가령 눈 수술을 받는 환자의 예를 들어봅시다.
  “내가 눈 수술까지 받는데..  적당한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어”, “내 얼굴에서 눈 만큼은 사람들 눈에 딱 띄일만큼 우수해야 해. 다른 부위의 감점을 다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눈 만큼은 120점이 돼야 해”, “누가 봐도 내 눈은 아주 특별히 예쁘다고 딱 그런 말이 나와야 해” 이런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다음과 같은 실수를 저지릅니다.
  현재 80점이 눈이 수술을 받아서 90~100점(내 눈의 문제점들이 모두 현재 기술력으로 고쳐질 수 있는 문제들이라면 100점이 될 것이고, 현재 기술력으로 고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면 90점만 될것입니다)이 되면 거기서 만족해야 하는데, 100점을 넘어 120점이 되려고 불가능한 욕심을 자꾸 부리면 결국은 120점이 되는게 아니라 다시 80점으로, 심지어 경우에 따라서는 70점, 60점으로 떨어집니다.

 

  ‘얼굴의 다른 부위들까지 상쇄해주고 얼굴전체를 단숨에 1등으로 끌어올려 줄 수 있는 눈의 형태’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얼굴 전체가 1등이 되려면, 얼굴의 각 구조물들이 모두 각각 다 정상형태가 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특정 목적을 잘못된 방법(불가능한 방법)으로 계속 성취하려 하다보면, 결국에는 ‘더 잃는’ 결과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눈수술까지 받았으니, ‘눈에서만큼은 극단의 최상위권이 되야 한다’거나, ‘눈만은 상위1% 큰 사람이 되겠어’라는 생각은, 수단과 목적을 혼동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매력적인 얼굴을 가지려는 것이지, 눈이 큰 사람이 되려는게 아닙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인의 주관적 선호도는 중요합니다. 큰 틀은 객관적인 범주에 맞춘다 하더라도, 세부사항에서는 어느정도 주관이 반영되어야 치료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내 얼굴은 내 마음(취향)에 드는 것도 중요하죠!
  교정치료와 턱수술에 있어서도, 누군가는 표준보다 약간 더 어리고 여성스럽고 곡선적이고 볼이나 입술이 볼륨감있고 부드럽고 작고 갸름하고 유선형 느낌의 얼굴을 선호한다면, 또 다른 이들은 표준보다 약간 더 성숙해보이고 유능해보이고 직선적이고 볼이나 입술이 들어가보이고 반듯하고 조각같이 얼굴선이 뚜렷하고 틀이 잡혀보이는 표준형 얼굴을 선호합니다. 양쪽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치아형태와 크기도, 누군가는 둥글고 작은 치아를 선호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이들은 크고 조각 같고 직선적인 치아를 원합니다.
  치축(앞니의 각도)도, 누군가는 얼굴의 틀이 갖춰져 보이고 표준적이고 웃을 때 입술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잘 받쳐지고 치열이 가득차보이는 함박웃음(표준치축보다 약간 더 바깥으로 뻐드러진)을 선호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이들은 보다 귀엽고 어려보이고 여성스러워보이고 부드럽고 세련되보이고 약간은 unique해보이는 약간의 옥니(표준보다 약간 더 안으로 옥니)각도를 선호합니다.
  ‘눈’이나 ‘코’ 등은 비교적 형태가 잘 보이고 단순해서 환자들이 ‘눈이 크다’, ‘코가 높다’, ‘코의 각도가 어떠하다’, ‘눈의 경사도가 어떠하다’ 등 쉽게 그 형태를 인지하는 데 반해,  ‘턱’, ‘치축’ 등은 그 방향과 형태가 잘 인지되지 않습니다(본인이 무턱인지 옥니인지 턱의 각도가 급경사인지, 이런 것들을 알고 있는 일반인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턱, 치축 등 하안모의 구조물들에 있어서는, 환자분들 본인도 스스로의 취향이 어느 방향인지 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세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 우리의 목표는 가장 매력적인 인상이 되기 위함이지, 지금과 많이 달라지기 위함이 아님을 잊지마세요!
지금이 '수술없이 나올 수 있는 본인의 최적의 안모'라면, 치료목표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어야 합니다(‘외모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치료입니다). 

 

본 저작물의 무단 이용시 저작권법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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