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동적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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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동적교합




치아교정, 그 본질을 봅니다. 


  근래 들어 치료의 질을 담보로 한 부적절한 수준의 진료로 환자들을 유혹하는 병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그릇된 치료는 단기적으로는 치아도 가지런해지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미용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치아∙턱∙안면의 예후를 악화시키고 치아수명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절대 같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이러한 그릇된 치료에 동의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장치만 같으면, 또는 치료계획의 큰 방향(발치 종류라든가)만 같으면, 결국 똑같은 교정치료일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의료는 공산품과 같이 그 수준이 표준화될 수가 없으며, 의료 중에서도 특히 교정과 치료는, 같은 케이스에서도 의사간의 치료방향 및 치료결과(같은 치료방향이라 하더라도)의 차이가 매우 큰 치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앞니들이 가지런해졌다고 건강한 교합이 형성된 것일까요?
  앞니를 가지런하게 하는 것은, 치과대학 학생도 손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간단한 작업입니다. 관건은, 눈에 잘 보이는 앞니의 가지런해짐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안쪽 어금니들의 교합이 정상교합으로 완성되었느냐 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본을 떠서 모형을 통해서만 확인 가능한 어금니들의 교합이, 옆치아간, 그리고 위-아래치아간, 정상적인 접촉점과 치축을 가지고 들어맞아야 전체치열의 장기적인 안정성(유지장치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일정 수준 위치를 유지하는 선순환 구조)을 확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완벽한 정상교합으로 완성되지 않으면, 앞니는 가지런해보일지라도 눈에 보이지않아 확인할 수 없는 안쪽 어금니들시간이 흐름에 따라 스스로 일정 위치를 유지하지 못하고 붕괴되어가며, 이렇게 부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는 경우는 오히려 치아건강과 수명이 치료전보다 더 악화되게 됩니다.

또한, 앞니도 단순히 정면에서 보기에 가지런해졌다고 건강한 교합인 것이 아니라, 위·아래 앞니가 뒷면(=안쪽면 =설측면)에서 정상적인 접촉점과 치축 각도를 가지고 대합되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루에도 수백kg의 저작력(씹는힘)이 수백번씩 발휘되는데, 이에 정상적으로 저항할 수 있는 치축과 대합점을 가지고 있느냐가 해당 치아들의 장기적인 예후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입을 꾹 다물었을 때 앞니와 어금니들만 정상적으로 대합되면 교정치료를 잘 받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단순회전운동(입을 중심선을 지키며 그대로 열고닫는 개·폐구 운동; hinge movement)으로 정방향으로 어금니를 꽉 다문 위치(중심위; centric position)에서의 교합, 즉 정적교합이 교정치료결과의 바탕과 같은 것이라면, 바탕 위의 그림과 같이 실제로 더 중요한 교합은 동적교합(음식을 어금니로 실제로 좌우로 움직이면서 씹거나, 면을 끊기 위해 앞니를 앞으로 내밀거나, 다양한 발음을 하기 위해 아래턱을 앞이나 옆으로 움직이거나, 수면·비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아래턱을 3차원상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때, 즉 편심위eccentric position에서 어떤 치아들이 닿고 어떤 치아들은 분리되는지 그리고 닿는 치아들은 어떤 각도와 어떤 세기로 나머지 치아들을 분이 유도guide시키고 있는지를 결정하는; 견치유도canine guidance, 전치유도incisal guidance 등)입니다.
 

123치과교정과는 교정의 본질을 고려한
3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동적교합은 한 두 문헌에 담을 수 없는 방대한 내용이지만, 기본적인 사항 가운데 일반인들이 확인해볼만한 항목은 좌·우로 또는 전방으로 아래턱을 움직일 때 위·아래 어금니들의 접촉(대합; 닿음) 여부입니다. 개개인이 가진 골격 비대칭량, 턱관절의 방향, 치아의 형태의 비정상(마모, 기형 등에 의한), 교합 컨셉 등에 따라 어느정도까지 완벽한 동적교합을 완성시켜줄 수 있는지에 차이가 있지만, 어금니정적교합 위치(중심위)에서만 닿고, 그 외의 모든 방향(좌/우/전방 등의 편심위=동적교합 위치)으로 움직일 때는 앞니 위주로만 닿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통상 좌측으로 아래턱을 움직일때는 좌측 송곳니  또는 그 뒷치아 정도까지만 닿는 것이 수용할만하며, 우측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좌측으로 움직이는데 좌측 어금니(특히 후방의 어금니)가 닿거나 심지어 반대측(우측)의 치아가 닿는다면 이는 교합 검사가 필요합니다. 전방으로 움직일 때 어금니들이 닿는 것 역시 턱관절 및 치아치조에 악영향을 미치고 면을 끊거나 앞니/혀끝에 의해 조음되는 발음을 하는 등의 절치 기능이 상실될 수 있습니다.




정적교합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좌우 균등히 다문 중심위에서의 교합(정적교합)에서는 대부분의 치아들이 상당히 넓은 범위에서 저작력에 정상적으로 저항할 수 있지만, 특정방향으로 움직이는 편심위에서의 교합(동적교합)에서는 특정 1~2개 치아가 집중해서 닿게 될 뿐만 아니라 힘의 방향도 수직력보다는 측방력이 주로 가해지기 때문에 정밀한 동적교합이 형성되지 못하면 치아 및 잇몸조직, 턱관절 등에 정상범위를 크게 벗어난 파괴적인 힘을 가하게 됩니다. 

편심위 교합(동적 교합)은 정적교합을 맞추는 것보다도 한 차원 이상 훨씬 더 어려운 작업이며, 환자 본인의 비대칭 요인 등 완벽한 편심위 교합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들에 대한 복잡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철두철미한 성향을 갖추고 수준높은 진료에 숙련된 교정과 의사의 능력이 그대로 반영되는 부분이자, 실제 장기적으로 교정치료의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까다로운 진료과정을 거치지않은 치료들은, 대부분 겉에서 보이는 정적교합은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내부에서 보는 정적교합이나 동적교합은 오히려 치료 전보다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회된 동적교합은 당장 단기간의 증상을 불러일으키지는 않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인지하기는 어려우나, 장기적으로는 해당치아들이 무리한 힘을 받으면서 치아마모·치경부마모·치조골소실·치주염·과민성증가·치수염·위치이동·교합의 붕괴 등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면서 치과에 이 질환들을 해결하려 많은 시간을 뺏기게 되며, 여러 불편감·통증 등의 증상을 겪어야 할 뿐 아니라 치아수명 감소와 턱관절 보호기능 상실(정상적인 동적교합은 턱관절의 '인대'와 같은 역할을 함) 등의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교정치료는 결코,
병원마다 다 비슷한 수준으로 끝나는 표준화된 치료가 아닙니다!








  왼쪽 사진은 본원에서 교정치료 받은 환자분이고, 오른쪽 사진은 타병원에서 교정치료 받으셨는데 충치검진이나 유지철사 탈락, 스케일링 등의 이유로 본원에 내원하신 환자분입니다.
교정치료 종료된 교합을 ‘3D-스캔’한 사진이지요.
왼쪽 교합과 오른쪽 교합의 차이를 아시겠나요? :)  

  바로, 왼쪽 교합은 위-아래 어금니들의 요철이 잘 들어맞는(윗니의 뾰족한 부위가 아랫니의 오목한 부위에 맞아들어감;  아랫니의 뾰족한 부위가 윗니의 오목한 부위에 맞아들어감) 정상교합이고, 오른쪽 교합은 위-아래 어금니들이 서로 뾰족한 곳끼리 부딪히고 있는 비정상교합입니다. 





  위 그림에서와 같이, 왼쪽 그림은 정상교합(I급 교합;  I급 대구치관계)으로서 위-아래 어금니 치열의 뾰족한 부분들과 오목한 부분들이 톱니바퀴처럼 잘 들어맞아, 힘이 골고루 균일하게 분배되고, 치아가 균일하게 닿으므로 특정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심하게 마모될 일이 없습니다. 아래턱이 아무리 여러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해도, 치아에 비정상적인 방향의 힘이 가해지지 않습니다.
앞니도, 딱 들어맞아서(정상 수직피개 normal overbite ;  정상 수평피개 normal overjet), 여러가지 발음이나 동적교합, 턱관절 보호기능, 어금니 보호기능 등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게 되죠.  

  반면, 오른쪽 그림과 같은 비정상교합(II급 교합;  II급 대구치관계)은 위-아래 치열이 서로 0.5칸씩 어긋나(윗니들이 정상적인 위치보다 0.5칸씩 더 전방에 위치해있음) 위-아래 어금니가 서로 뾰족한 부위끼리 닿게 되어버려서, 치아가 무리하게 큰 힘을 좁은 부위에 집중해서 받고, 세월이 흐르면서 돌이킬 수 없게 치아형태가 대량 마모되어 ‘시린 증상’이 나타날 뿐 아니라 점점 치아의 ‘형태’도 비정상이 되고(뾰족해야 할 치아 형태가 점점 편평해져버림), 치아의 ‘높이’도 낮아져 난쟁이 치아가 되어가며, 이에 따라 턱뼈의 높이와 각도도 비정상적으로 계속해서 변형되고, 턱관절도 불안정해집니다. 
치아의 ‘형태’와 ‘교합 부위’가 점점 더 비정상이 되다보니, 동적교합(아래턱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때, 어느 치아가 닿아야하고 어느 치아는 분리되어야 하는지)이 점점 더 와해되어 갑니다. 
치아에 가해지는 힘의 방향도 비정상적이어서(어금니에는 ‘수직’력만 가해져야 하는데, ‘수평’력이 상당히 자주 가해지게 됨) 어금니가 교합성외상, 치경부 마모 등 향후 다양한 질환에 시달리게 됩니다.
앞니도, 위-아래 앞니가 정상위치에서 딱 들어맞지않아서 ‘심피개교합’과 ‘너무 큰 수평피개’(deepbite & large overjet:  위-아래 앞니가 정상보다 깊게 물리고, 위-아래 앞니가 정상보다 앞-뒤 간격이 너무 큼)로 되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왜 이처럼 ‘깊은 앞니 교합(deepbite)’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은가 하면, 이렇게 다소 깊은 교합(위-아래 앞니가 3mm이상 겹침)으로 끝내는 치료가 훨씬 더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상보다 깊은 앞니교합으로 교정치료가 완료되버리면, 교정치료 완료된 교합이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하고,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깊어져버리게 됩니다(아랫니앞니의 날이 윗니앞니의 변연융기가 끝나는 지점에 정확히 교합되지 않고, 다소 깊게 교합되버리면 변연융기를 타고 더 깊어져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니 교합이 깊어지는 과정 중, 윗니는 끌려내려오게 되고, 윗니가 끌려내려오면서 윗니의 ‘각도’도 점점 옥니 각도가 되어가며, 결국 미용적으로도 부자연스러운 앞니 각도가 되며, 의학적으로도 윗니에 비정상적인 방향의 힘이 가해지게 됩니다.
또한, 윗니가 너무 하방으로 내려오다보니, 윗입술 밑으로 윗니의 노출면적이 너무 많아지게 되어(너무 많이 보이게 됨), 토끼이빨처럼 윗니가 세련되지 못하게 보이게 되거나, 간혹 잇몸웃음까지 유발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아랫니가 너무 상방으로 자라올라오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웃거나 말할 때 아랫니가 너무 보이지 않고, 아래 잇몸이 너무 보이게 될 수 있으며, 아랫니도 옥니 각도가 되어가고, 비정상적인 방향의 힘을 받게 됩니다.
또한, 윗니가 표준보다 더 전방으로 튀어나와보이고, 아랫니는 반대로 상대적으로 들어가보여서 ‘그늘져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아랫니가 뒤로 들어가면, 결국 위-아래 앞니끼리 물리는 ‘깊이’도 너무 깊어지게 되며(deepbite), 웃을 때 환하고 시원한 미소가 나오지 못하고 어딘지 모르게 조악한 인상을 주게 됩니다. 

  II급 교합(비정상 교합)에서는, 앞니 뿐 아니라, 어금니도 계속해서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움직여버리게 됩니다.
위-아래 어금니들의 요철이 안정적으로 꽉 들어맞지 않으므로, I급교합(정상교합)처럼 위-아래 어금니들이 서로의 위치를 잡아주지 못하고, 세월이 흐를수록 어금니들이 계속 쓰러지고 삐끗하고 밀리고 이동하고, 좀더 진행되면 ‘인접치아들’도 밀려나고, 점점 전체 치아들의 치축(치아각도)도 붕괴되어, 씹거나 아래턱을 움직일 때마다 ‘정상적인 수직적인 힘’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수평 방향의 힘’을 점점 더 많이 받게 됩니다.  

  이렇게 비정상적인 방향이나 크기의 힘이 가해지는 치아와 잇몸에는, 장기적으로 [외상성교합(비정상 방향이나 크기의 힘이 계속 치아에 위해를 가하여, 치아통증이나 예민도,흔들림이 증가됨) • 마모• 파절• 치경부마모(잇몸선 쪽의 치아부분이 V자로 움푹 패여서 시리게 되는 것)• 치조골소실(잇몸뼈가 내려가서 치아수명이 짧아짐)• 치은퇴축(잇몸살이 내려가서, 치아가 길어보이고 시리게 됨)• 치은염(잇몸염증으로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거나 예민해짐)• 치주염• 치수염(교합성외상이 심해지면, 치아가 예민해져서 신경치료가 필요해짐) 등]이 발생하거나 더 심하게 진행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이렇게 뾰족한 곳끼리 닿는 비정상 교합은, 아래턱의 다양한 방향의 운동시 간섭(interference)현상을 일으켜, 어금니와 턱관절의 수명을 함께 감소시킵니다.


  그러나, 왼쪽 사진과 같은 정상교합(I급교합)으로 만드려면, 의료진도 환자분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고, 특히 의료진은 1건의 치료에 훨씬 더 많은 전문인력들과 시간과 집중도를 할애해야 합니다. 

반면, 오른쪽 그림과 같은 비정상교합(II급교합)수준에  목표를 둔다면, 의료진도 환자분도 매우 쉽고 가볍게 편하게 치료종료할 수 있기 때문에(복잡하고 어려운 치료를 할수록, 환자분이나 보호자분이 치료를 고생스럽게 생각하거나 병원에 대한 불평불만이 높아질 확률이 증가합니다. 반면, 쉬운 치료를 할수록, 환자와 의료진이 늘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면하기 때문에 좋은 라포rapport가 형성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오른쪽 그림과 같은 수준으로 종료하려는 병원들이 많습니다(환자분들은 본인 교합이 정상으로 종료되었는지 어쨌는지 확인도 할 수 없고, 좋은 라포로 치료가 종료될수록 병원에 대한 입소문도 좋게 나고 지인 환자분들도 많이 소개해주므로) .
왜냐하면, 환자들은 본인의 치열을, 밖에서 거울로만 보기 때문에, 앞니만 가지런해져 있으면 본인의 실제 내부 교합은 어떻게 되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거울로 아무리 어금니를 보려해도 90도 측면에서 볼 수는 없고 비스듬히만 보이게 되는데, 비스듬히 보면 ‘비정상교합’도 ‘정상교합’처럼 보입니다. 그러므로, 내부 교합을 평가하려면, 반드시 ‘본을 떠서 모형replica’으로 만들어서 봐야 합니다). 또한, 치료수준에 대한 법적 기준은 매우 낮기 때문에, 우측 정도의 비정상교합으로 종료시켰다 하더라도, 그건 그냥 의사 별 실력 차이인 것이지, 법적 책임을 물을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안그래도 저수가인 국내의료환경(다수의 환자를 동시간대에 빠르게 봐야 하는 환경;  수준높은 진료를 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왼쪽 그림과 같은 정상교합을 모든 환자분들에게 안겨 드리려 고집하는 병원은 드물 수 밖에 없습니다.
비정상교합으로 인한 ‘부작용(위에서 설명한 외상성교합, 마모, 파절 등)’도 당장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비정상교합으로 끝났는지 정상교합으로 끝났는지를 ‘느껴지는 부작용의 유무’로 알아챌 수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II급교합으로 대강 빠르게 교정치료를 종료해버리면, 오히려 환자분들은 ‘힘들지 않게, 고생도 별로 안하고, 빠른 기간 안에 교정이 잘 끝났다’며 “잘하는 치과”라고 오히려 더 만족해하고, 그 병원에 주변 지인들도 더 소개해주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교합수준의 차이를 더 명확히 비교해 볼 수 있는, 여러 건의 증례들 비교입니다.
왼쪽 사진은 본원의 교정치료 증례들이고, 오른쪽 사진은 타원의 교정치료 증례들입니다. 
- 치열의 좌측/우측 양쪽 어금니들 모두 I급교합(요철이 딱 들어맞는 정상교합)으로 제대로 종료됐는지, 
- 상하90도 각도에서 바라본 치열도 가지런한지(=교합면view  =occlusal view)
여러 방향에서의 교합을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 겉으로 보이는 앞니가 가지런해졌다고 해서, 보이지 않는 내부 어금니들까지 과연 정상교합으로 종료된 것인지?
- 단순히 ‘가지런해졌다’고 해서 다 같은 ‘앞니 교합’인 것인지(언뜻 가지런하고 비슷해보이는 앞니교합도, 가지런함의 정밀도/ 앞니가 물리는 깊이/ 위-아래 앞니의 앞-뒤 간격/ 교합점이 어디인지/ 앞니의 각도는 정상인지 등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페이지를 확대해가면서 자세히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타원 증례들(우측 사진들)은, 과거에 타병원에서 교정치료를 받으셨었고, 본원에 여러가지 이유(유지철사 탈락, 유지장치 재제작, 스케일링, 정기 검진, 충치 치료, 임플란트 치료, 재교정 등)로 내원하신 환자분들 가운데 ‘본을 떠볼 것’을 제안드렸을 때 이에 응한 분들입니다. 대다수가 교정 이외의 목적(스케일링, 충치 치료 등)으로 내원하신 분들이셨기 때문에, 본인들의 교합이 ‘비정상'이라고는 생각 조차 해보지 못하신 분들이셨고, 비정상교합으로 인한 부작용들을 알아채거나 의심하지도 못한 분들이셨습니다(즉, 교정치료를 받으신 분들의 상당수가 우측사진들처럼 비정상교합으로 종료됐지만, 이를 모르고 계십니다. 일반인은, 본을 떠보지 않고서는, 자신의 교정치료가 정상교합으로 종료됐는지 비정상교합으로 종료됐는지 알아챌 수 없습니다)
‘본 뜨기’ 제안에 응해주신 분들은, 그나마 건강에 관심이 있으신 편이시기 때문에 기존의 교정치료도 어느정도 괜찮은 병원(너무 저가형 치과는 아닌)에서 받으셨던 분들이셨고, 교합이 위 사진들보다 더 안좋은 분들은 아예 본 뜨기 제안에 응하지 않으셨습니다.
재교정으로 내원하신 분들도 대부분, 외모 변화를 위해 재교정 내원 하신 것이지, 어금니의 비정상교합을 알아차려서 오신 분들이 아니셨습니다.
 

  이렇게 타원에서 교정치료 받고 내원하신 분들은 거의 우측과 같은 교합들이고, 정상교합 범위에 들어오는 경우는 5%가량에 불과했습니다.
그나마 정상교합 범위에 들어오는 5%에서도, 즉, 이 5%를 만든 병원들 가운데서도, 일부 병원들에서는, 교정의 마지막 단계인 ‘마무리 finishing’단계에서 철사wire를  1) 교정초기단계의 얇은 철사로 낮춰버리거나   2) 어금니 쪽은 철사를 아예 완전 제거해버리는 방법을 쓰는데요. 이 방법은 정적교합(그냥 어금니 꽉 다물었을 때의 교합)에서는 거의 정상교합으로 보이지만, 동적교합(아래턱이 여러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의 교합)은 오히려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왜 일부 병원들은 이런 방법을 쓰는걸까요? 
그 이유는, 이 방법이 ‘쉽게, 교합을 좋아보이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위와 같은 방법을 쓰게 되면, 어금니의 ①높이②앞-뒤 경사도는 훨씬 더 쉽게 잘 맞아들어가 보이게 할 수 있지만 ③좌-우 경사도(협설경사도 bucco-lingual inclination)를 조절할 수 없게 됩니다. 좌우경사도를 희생시킴으로써 다른 요소들을 쉽게 맞추는 방법인 것이죠(좌우경사도도 지키면서, 높이앞뒤경사도까지 모두를 동시에 맞추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치료). 
좌우경사도가 컨트롤 범위 밖으로 나가버리면, 결국 어금니들의 치축(inclination)이 붕괴되어 버립니다. 정적교합은 꽤 좋아보이지만(높이와 앞뒤경사도만 잘 맞추면, 정적교합은 좋아보임), 동적교합은 오히려 더 안 맞게 되는(어금니가 분리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어금니가 세게 닿아버리는) 경향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어금니가 설측경사 되면서, 아래턱의 좌-우 운동 시에 간섭(interference) 현상이 일어나면서 어금니와 턱관절에 무리를 주게 되는 일이 흔합니다.
어금니의 치축(=좌우경사도 =협설경사도 bucco-lingual inclination)까지 모두 컨트롤하여, 정적교합 뿐 아니라 동적교합도 잘맞는 교합을 만드려면, 마지막 단계까지 full-size철사(가장 두껍고 큰 규격의 wire;  교정기의 slot에 3차원적으로 꽉 차게 들어맞는 wire;  1925ss-wire 또는 1925TMA-wire )를 이용해서, 각 치아들 개별적으로 협설(bucco-lingual) 토크torque를 부여하는, 디테일한 개별화customized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본원에서는, 교정치료 마지막까지 위-아래 치열 모두 full-sized wire를 이용하여, 정밀하면서도 3차원 상의 모든 요소들(높이/앞뒤경사도/좌우경사도)을 컨트롤 하에 두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 직역의 전문인력들이 ‘1회의 치료’에도 많은 시간과 집중도를 할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상교합을 확인할 때 체크해야 할 사항이 1가지 더 있는데요.
향후 치아들이 
얼마나 건강하고, 각종 질환에 덜 이환되고, 수명이 오래가게 되는지는, 
치아머리 부분(치관; crown)의 요철이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치아 뿌리(치근; root)들이 잇몸뼈 안에서 얼마나 평행하고 균일한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옆치아 뿌리끼리 너무 가까워져있거나/  옆치아 뿌리끼리 너무 벌어져있거나/  옆치아 뿌리끼리 서로 평행하지 않을수록,   치아건강에 악영향이 있습니다.
다음 Xray(panoramic view)들에서, 치아들의 ‘뿌리(치근; root)’들이 얼마나 평행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는지, 좌측(본원)과 우측(타원) 케이스들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앞니쪽과 어금니쪽, 윗니와 아랫니,  모두 평행도를 자세히 보세요







 
 이제까지, 교정치료가 얼마나 병원 간 차이가 큰 치료인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교정치료는 ‘결과에 상한선이 없는 치료’, ‘의사마다 치료결과의 차이가 큰 치료’에 속합니다.
그런데 꽤 많은 환자분들이, 교정치료가 마치 [표준화된 공산품 같은 치료(똑같은 제품의 예방주사를 맞으면, 똑같은 예방효과가 나타나듯이)], 또는 [충치치료나 감기치료처럼 ‘그냥 고쳐지기만 하면’ ‘어느 선까지만 회복되기만 하면’ 그 이상은 차이가 없는 치료]들과 같다고 잘못 생각하시다보니( “미용적 결과는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내부 어금니 교합은 병원마다 다 똑같이 일관되게 완성된다”와 같이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 ,
특히 교정치료에 관한 잘못된 말들이나 풍문이 많이 돌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는 “교정치료는 무엇보다도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뭘 좀 아는 환자라면, 사후관리를 잘 받을 수 있는 치과로 골라야한다”며, 10년, 20년된 오래된 교정치과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 가장 많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후관리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후관리보다 훨씬 더 중요한게 ‘본 치료’ 그 자체입니다! 
아무리 사후관리를 오랜 기간 잘 맡아준다 한들, 교정치료 본 치료 자체가 70~80점으로 끝났다면 그냥 평생 70~80점 이하의 교합과 치아건강으로 살아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교정치료 본 치료 자체가 70~80점으로 끝났다면, 위-아래 치아들이 서로 요철이 충분히 들어맞지 못하고 빈틈이 많기 때문에(위에서 본 비정상교합 그림처럼) 세월이 흐르면서 치아들이 여러 방향의 힘들을 받다보면, 치아가 빈틈 쪽으로 밀리고 이동되기 때문에(현재 위치를 지켜줄, 꽉 들어맞는 위-아래 정상교합이 없는 상태) 계속해서 치열-교합은 65점, 60점, 55점, 45점으로 점점 더 흐트러지고, 점점 더 붕괴됩니다. 
(아니면 유지장치에 평생 의존하든지요. 그러나 유지장치를 평생 끼는 것은 번거롭고 현실성이 없을 뿐 아니라 치아건강과 수명에도 오히려 악영향을 줍니다. 유지장치를 평생 끼라는 것은 의료진을 위한 방어적인 의미가 클 뿐, 환자분을 위한 처방인지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습니다. 유지장치에 평생 의존하지 않아도, 어느정도는 스스로 서로의 위치를 잡아줄 수 있는 위-아래 정상교합을 형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교정FAQ 6번문항  [교정치료 해봤자 재발된다던데?] 바로가기 )
이렇게 10년 20년 동안 치열이 붕괴되다 보면, 치아의 치축이 모두 전방을 향해 쓰러지고, 앞니는 천천히 점진적으로 더 뻐드러지며, 미용적으로도 더 돌출입이 되고, 입술도 다물기 힘들어져서, 더욱 힘을 주는 입매가 되어갑니다.   


  반면, 교정치료 본 치료 자체가 95~100점으로 끝났다면, 위-아래 치아들이 빈틈없이 꽉 들어맞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의 위치를 지켜주는 선순환 구조(여러방향의 힘을 받아도, 위-아래 치아가 꽉 들어맞아 있기 때문에, 밀리거나 이동되거나 회전되거나 틀어질 주변 빈틈이 거의 없음)가 형성되어, 스스로 95~100점을 지키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유지장치에 대한 의존도도 현저히 낮아지지요. (밤낮으로 꼈다뺐다 하는 유지장치는 낮밤으로 반대방향의 힘이 치아들에 가해지게 하기 때문에, 사실은 유지장치 없이 지속될 수 있는 치열이 진정 건강한 치열입니다. @교정FAQ 6번문항  [교정치료 해봤자 재발된다던데?] 바로가기
 

  또한, 사후관리(충치 검진/ 교합 검진/ 교합이 너무 붕괴된 경우에 다시 투입되는 부분교정•투명교정 등의 보조 교정치료)로는 이미 70~80점으로 끝난 본 치료 결과를 85점, 90점으로 더 올릴 수는 없습니다. 그냥 계속 65점 60점 50점… 으로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거나, 추가로 투입되는 보조교정치료에 의해 다시 65점, 70점 정도로 회복시킬 뿐입니다. 그게 ‘사후관리’입니다. 
‘사후관리’는 병원선택의 최우선순위에 둘만한 요소가 아닙니다. 사후관리를 기대하기 전에, 애초에 검진 이상의 사후관리가 필요해지지 않도록 ‘본 치료’를 잘 했어야 하는 것이죠.
결국, 사후관리도 중요하겠지만, 사후관리보다 몇 차원이나 훨씬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본 치료 라는 것입니다. 
사후관리•사후치료를 병원 선택의 우선순위로 둔다는 것은, 예를 들어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한 그래픽디자이너가, 컴퓨터의 ‘제원과 성능’을 비교해 보는게 아니라, 단지 ‘AS망’이라는 항목만 보고 제품을 결정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고장날 때마다 사후관리를 잘 받을 수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애초에 고장이 웬만해선 나지 않는 꽉 들어맞는 완전한 교합을 형성해주는 것입니다. 이미 고장이 나버려서 다시 고친 제품은, 고장나 본 적 없는 완전intact한 제품에 비해서, 또다시 고장날 가능성도 높고, 성능도 이미 떨어져있거나, 어딘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물론 본치료도 잘하고 사후관리도 오래 잘 맡아줄 수 있는 병원이라면, 금상첨화겠죠!
그럼 다시 원점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
과연, 오랜 기간 운영한 병원이 곧 ‘사후관리’를 더 오래 더 잘 맡아줄 수 있는, 안심하고 사후관리를 기대해도 되는 병원일까요?.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10~20년을 이미 운영해온 치과야말로 반대로 은퇴할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사후관리해줄 수 있는 잔여 기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음: 40대 원장과 50대 원장 → 누가 앞으로 더 오랜기간 사후관리를 해줄 수 있을까요?)
환자분들은, 치과가 혹시 도중에 폐업하거나 원장이 바껴서 사후관리를 제대로 받지못하게 될까봐, 아주 오래된 치과에 막연한 신뢰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폐업하는 치과는 극소수(‘치과가 폐업했다’는 뉴스는 워낙 센세이셔널 하게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때문에, 마치 자주 일어나는 일처럼 느끼게 되지만=availability heuristic, 실제로는 전국의 3만개가 넘는 치과 중에 전성기 때 폐업하는 치과는 몇 군데에 불과합니다. 과학에서 말하는 ‘사실상 일어나지 않는 확률’수준이죠)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5~10년 정도 된 치과가, 10~20년된 치과보다, 사후관리를 해줄 여력(남은 운영기간)이 더 큰 셈입니다.(물론 너무 개원 초기(개원 3년미만)의 병원은, 구성원들 간의 손도 잘 맞지않고, 병원의 시스템도 미완성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오래된 치과에 향후 오랜 사후관리를 기대하는 것도 오히려 잘못된 풍문입니다)
 

  ‘한 자리에서 OO년’과 같은 광고문구도 단골 문구인데요. 

교정치과가 혹시 도중에 멀리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시는 환자분들을 위한 광고입니다. 이러한 걱정을 하는 환자분들이 꽤 계시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일반’치과는, 여러 다양한 사유로 먼 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교정’치과는 수백-수천명의 교정환자분들이 연속적인 장기 치료(1~2년 치료)를 받는다는 특성 때문에, 먼 거리로의 이전은 본래 본질적으로 불가능합니다(‘일반’치과는, 충치나 임플란트 같은 단기 치료들만 하기 떄문에, 특정 시점부터 새로운 환자를 받지 않고 기존의 치료중인 환자분들만 치료종료하고서, 운영을 종료하고 원거리로 이전할 수 있습니다. 1달 정도만 새로운 환자를 받지 않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정치과는 기존 치료중인 환자분들이 2년뒤에나 치료 종료될 수 있으므로, 운영을 종료하려면 2년동안 새로운 환자를 받지않아야 하는데, 그러면 병원의 적자가 심화되어 존속 자체가 불가해지므로, 본질적으로 원거리 이전이 불가합니다. 그래서 교정치과는 확장이전하더라도 항상 근처로만 이전합니다). 오히려 윗 문단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전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너무 오랜기간 운영을 해온 오래된 병원’들이 먼저 운영을 종료할 가능성이 더 높겠죠.


  교정치료는, 치과치료 중에서도 비교적 큰 비용을 들여, 장기간 받는 치료이다 보니, 환자분들의 불안과 걱정, 궁금증, 그에 따른 막연하고 비논리적인 결론이나, 문외한들의 잘못된 풍문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이를 노린 그릇된 광고들도 많고요. 
그러나, 조금만 더 정확히 바라보고 논리적이고 따져보신다면, 무엇이 맞는 얘기이고 무엇이 틀린 얘기인지, 위에서와 같이, 여러분들도 충분히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 교정치료는, 표준화된 일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종류의 치료가 아닙니다.
* 앞니가 가지런해보인다고, 정상교합이 된 것이 아닙니다. 
* 교정치료 결과의 차이는, 미용적 차이 뿐 아니라, 향후 남은 여생에서 ‘20개 이상 치아들’의 건강과 수명, 그리고 여러분들이 인생의 얼마나 많은 시간을 치과 내원에 시달리며 보내게 될지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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